14라운드 연속 60대타수 고진영, "부산에서 소렌스탐 기록 깨겠다"

김경호 선임기자 2021. 10. 11.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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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고진영이 11일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CC에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브룩 헨더슨(캐나다), 개비 로페즈(미국)로부터 축하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웨스트 콜드웰ㅣAP연합뉴스


“부산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의 기록을 깨겠다.”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오는 21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친다면 LPGA 투어 역대 최다 연속 60대 타수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고진영은 10일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CC(파71·6612야드)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2위 카롤라인 마손(14언더파 270타·독일)과는 4타 차로 여유있는 승리다.

고진영은 이로써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7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9월)에 이어 시즌 3승을 거두며 세계 1위 넬리 코르다와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국선수로는 박세리(25승), 신지애(11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에 이어 5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고, 박세리와 신지애에 이어 3번째로 한국과 미국 투어에서 모두 10승 이상 거둔 3번째 선수가 됐다.

고진영의 60대 타수 행진은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69타부터 시작됐다. 도쿄 올림픽 이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위민스 오픈(영국)에도 출전하지 않고 한국에서 충분한 휴식과 훈련으로 재충전한 고진영은 9월초부터 이어진 4개 대회에서 한 번도 70대 타수를 치지 않는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69-67-69·우승),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68-66-67·공동 6위), 숍라이트 LPGA 클래식(66-65-69·공동 2위)에 이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63-68-69-66)에서도 60대 타수를 이어갔다.

고진영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주 아쉬운 결과가 있었는데, 이번주 우승해 기쁘다”며 “부산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의 기록을 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고진영은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1타 뒤져 박인비와 공동 2위에 머물렀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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