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5번째 LPGA 10승..전설의 길 걸어가는 고진영

나연준 기자 2021. 10. 11.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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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6·솔레어)은 2017년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4년이 지났고 고진영은 LPGA투어에서 굵직한 업적을 쌓은 전설들과 비견되는 선수로 성장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휩쓴 고진영은 2017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고진영보다 LPGA투어에서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는 단 4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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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파운더스컵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4년 만에 10승 성공
박세리·박인비·신지애·김세영 이어 역대 5번째 대기록
고진영이 11일(한국시간)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최종 4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고진영(26·솔레어)은 2017년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4년이 지났고 고진영은 LPGA투어에서 굵직한 업적을 쌓은 전설들과 비견되는 선수로 성장했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고진영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2위 캐롤라인 마손(독일·14언더파 270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고진영은 시즌 3승, LPGA투어 통산 10승에 성공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휩쓴 고진영은 2017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이를 발판 삼아 2018년 LPGA투어에 진출,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고진영은 2018년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에서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고,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019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선 그는 같은 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을 차례로 휩쓸었다. 고진영은 2019년에만 메이저 2승을 비롯해 총 4승을 수확한 올해의 선수상, 최저 타수상, 상금왕 등 주요 타이틀을 석권했다. 2019년은 고진영이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해이기도 하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 4개 대회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고진영은 시즌 막바지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고,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친 60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었다. 결국 고진영은 우승까지 차지했고, 2020년에도 상금왕 자리를 지켰다.

2021년 고진영은 미국 선수들의 상승세 속에 주춤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7월초 VO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9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서며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마침내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고진영보다 LPGA투어에서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는 단 4명뿐이다.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 신지애(11승) 등이 고진영에 앞서 LPGA투어 10승 고지를 밟았다. 박세리, 박인비와는 아직 차이가 있지만, 현재 기세라면 최다 우승 3위권 진입은 사정권에 들어왔다.

고진영은 역대 한국 선수 중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 기록도 노리고 있다. 고진영은 현재까지 총 104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올라 박인비(106주)에 이어 한국 선수 중 역대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기세라면 세계랭킹 1위 탈환도 가능해 보이고, 박인비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한편 고진영은 이날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의 연속 라운드 60대 타수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소렌스탐은 LPGA투어 통산 72승을 기록한 여자 골프의 전설이다. 고진영은 이날 66타를 치며, 최근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소렌스탐이 세운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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