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5년 만인 지난달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수지(25)가 한 달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우승컵을 들었다.
김수지는 10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를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해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공동 2위 박민지(23)와 임희정(21)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2017년 투어 데뷔한 김수지는 지난해 상금 랭킹 84위에 머물러 시드전을 다시 치렀다. 그 충격으로 골프에 많은 변화를 줬고, 지난달 5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으로 이어졌다. “한 번 우승하고 나니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또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다”며 “지금껏 해온 안전한 플레이를 버리고 공격적으로 경기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1년 5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28)은 공동 40위(2오버파)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