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이낙연 지지자들, 당사 몰려가 항의.."홍준표가 맞다고 생각하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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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이 지사에 패해 낙선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이 당사로 찾아가 시위를 벌였다.
10일 밤 이 전 대표의 지지자 150여 명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경선 결과에 항의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 62.3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 지사를 압도했지만, 누적 득표율 39.14%를 기록하며 최종 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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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이 지사에 패해 낙선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이 당사로 찾아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중도 사퇴한 후보들의 득표 수를 유효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밤 이 전 대표의 지지자 150여 명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경선 결과에 항의했다. 이들은 “사사오입(四捨五入·반올림)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 경선에서 이 지사는 누적 득표율 50.30%를 기록해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서울 경선에서 51.45%, 3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 28.30%를 득표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 62.3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 지사를 압도했지만, 누적 득표율 39.14%를 기록하며 최종 2위에 그쳤다.
그러나 중도 사퇴자인 정세균·김두관 후보의 득표를 무효표로 처리하지 않고 유효표로 인정할 경우, 이 지사의 최종 득표율은 과반에 못 미치게 된다.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결선을 통한 ‘2차전’을 기대해볼 만한 여지가 남아 있는 것이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경선 결과에 항의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한 권리당원은 “사사오입이 웬말”이냐며 “살다 살다 홍준표 말이 맞다고 생각하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글에는 34명이 ‘좋아요’를 눌러 동의를 표하기도 했다.
이날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경선 도중 사퇴한 후보에 대한 투표는 그 경선에서 당연히 무효지만, 이는 앞으로 무효라는 것이지 소급해서 원래부터 무효는 아니다”라며 이 전 대표 측을 옹호한 바 있다.
또 다른 권리당원은 “오늘 3차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가 진짜 민심”이라며 “사사오입을 철회하고 결선 가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재명보다는 국짐당(국민의힘을 비하하는 표현)을 선택하겠다”는 권리당원도 있었다.
한편,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11일 오후부터 경선 결과에 불복한다는 내용의 트럭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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