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 '부진'..비규제·1억 미만은 '활발'
[KBS 울산] [앵커]
각종 부동산 규제 등의 여파로 올 하반기 울산의 주택 거래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규제지역이나 공시지가 1억 미만 소형 주택 등 틈새시장을 중심으로는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출 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최근 울산의 주택 거래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가격이 급등했던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지난 8월에는 전월 대비 17.5%나 크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구군별로는 주택 거래량 편차가 적지 않습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남구와 중구는 올 상반기 주택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씩 감소한 반면 비규제지역인 동구와 울주군 등은 거래가 꽤 늘었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실수요자들 같은 경우에는 오른 가격에도 계속 거래를 하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거래량은 줄었지만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격이 경신이 되면서 가격 상승세는 지속하고 있다라고…."]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공시지가 1억 미만 소형 주택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7.10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올해 8월까지 14개월동안 울산의 1억원 미만 소형주택 거래는 8천여 건로 직전 14개월 간 거래건수보다 90%나 증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 8월에도 0.7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가계 대출이 위험 수준까지 올라왔고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된 만큼 거래 부진이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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