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하는 체하며..보험금 타내려 살인 시도한 10대들

채팅앱에서 만난 여성에게 보험을 들게 한 뒤 이벤트 명목으로 유인해 살해하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오늘(10일) 살인 미수 혐의로 19살 A, B, C 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A 군은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지난 5월 채팅앱에서 피해자를 물색하다 동갑내기 D 양과 교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6개월째인 어젯밤(9일) 11시쯤 화순군 북면 한 펜션에서 1㎞ 떨어진 지점에 선물을 숨겨뒀다며, D 양에게 혼자 다녀오라고 요구했습니다.

목적지에서 A 군과 공모하고 미리 기다리던 B 군은 D 양의 목 근처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고 목을 졸랐습니다.

그 뒤 도주에 성공한 D 양의 비명을 듣고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군과 A 군 차량 트렁크에 숨어있던 B 군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원래 B 군 도주를 돕기로 돼 있던 공범 C 군은 순천시로 도망쳤지만 붙잡혔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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