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캠프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10일 “소속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갖고 대선 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경선 불복’으로 비칠 수 있는 결정으로, 당내 분열을 촉발할 수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이날 밤 설훈,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대선 경선 후보의 중도사퇴 시 무효표 처리가 결선투표 도입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며 “이와 같은 이의제기서를 11일 당 선관위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 주장은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2만3731표, 김두관 의원의 4441표 등을 총투표수에 포함할 경우 이 지사의 최종 득표율은 49.30%로 과반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앞서 당 선관위는 ‘사퇴 후보의 표는 무효로 처리한다’는 특별당규 59조에 따라 중도하차한 후보들의 표를 총투표수에서 제외했다.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무효표 처리는 특별당규에 따라 집행한 것”이라며 “규정을 무시하고 달리 적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직후 ‘결과에 승복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민주, 윤 대통령 탄핵소추 청문회 추진…김 여사 모녀 증인 검토
- ‘난 태국인이야’ 블랙핑크 리사의 진화···K팝 스타에서 팝스타로
- [국대 감독선임 막전막후] 돌고 돌아 홍명보,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 ‘180.2㎜’ 많은 비에 충남서 130여명 긴급대피…주택 붕괴되고 옹벽 무너지기도
- 성폭행·고문·장기 적출 위험에 노출된 사하라 사막 난민들
- [단독]‘채상병 사망 원인’ 지목된 포11대대장 “경찰, 1년 동안 뭘 했나 싶다”
- ‘법카 유용 의혹’ 검찰 소환 통보받은 이재명 “정치 검찰 이용한 보복”
- [속보]삼성전자 사상 첫 총파업···노조 “6540여명 참여”
-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독도’ 사라졌다”
- 김재섭 “김 여사 문자가 임금님 교서인가···부당한 전대개입 주체는 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