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선 불복' 이낙연 옹호.."초등학생도 이해할 산수"

유새슬 기자 2021. 10. 10. 2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0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무효표' 논란에 대해 이낙연 경선 후보 측을 두둔하고 나섰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당규 해석을 잘못 하고 있다"며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산수"라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효표 논란에 "이미 표시된 유권자의 의사를 처음부터 없는 것으로 치나"
"민주당 당규 해석, 담합으로 후보끼리 거래할 수 있는 방식"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최종 후보 선출 발표를 들을 후 이낙연 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10.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0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무효표' 논란에 대해 이낙연 경선 후보 측을 두둔하고 나섰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당규 해석을 잘못 하고 있다"며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산수"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자 이낙연 경선 후보 측은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 과정에서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사퇴 이전까지 얻은 표를 전부 무효표로 처리한 데 대한 문제 제기다.

민주당은 최종 누적 득표율이 50%를 넘기는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0.29%였는데 만약 정 전 총리, 김 의원의 득표수를 전체 유효투표수에 포함한다면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49.3%까지 떨어진다.

홍 의원은 "경선 도중 사퇴한 후보에게 투표한 것은 그 경선에서는 당연히 무효가 된다"며 "하지만 그 무효는 앞으로 무효라는 것이지 소급해서 원래부터 무효라는 것은 아니다. 이미 유권자의 의사가 표시된 것을 처음부터 없는 것으로 치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종 투표를 앞두고 선두 후보를 과반수 득표자로 만들어주기 위해 추미애 후보가 사퇴했다면 그걸 무효처리하고 바로 과반수 득표자로 계산할 수 있나"라면서 "얼마든지 담합으로 후보끼리 거래할 수 있도록 해석하는 민주당의 당규해석은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선관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드물게 보는 원칙주의자"라며 "사퇴한 후보에게 투표한 것을 무효처리하는 것과 그걸 아예 처음부터 없는 것으로 계산하는 것은 잘못된 계산방법이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산수"라고 강조했다.

yoos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