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면돌파 천명.."국힘 화천대유 게이트 뿌리뽑겠다"

김동호 2021. 10. 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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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10일 확정된 이재명 후보가 정국을 뒤덮은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다시금 규정, 정면돌파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이 후보는 ▲ 개발이익 완전 국민환원제 ▲ 건설원가·분양원가 공개를 약속하며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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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수락연설 "당선 즉시 부동산 대개혁"..본선 국면전환 시도
'대장동 문제 안 털면 본선 타격' 위기의식도 작용한듯
수락연설하는 이재명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1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윤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10일 확정된 이재명 후보가 정국을 뒤덮은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다시금 규정, 정면돌파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검찰 수사가 이어지면서 이슈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만큼, 논란을 해명하는 방어적인 태도에 머물지 않고 대대적인 역공세로 본선 가도에서의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태세다.

이 후보는 이날 경선결과 발표 후 후보직 수락 연설 말미에 "특별히 한가지 더 말씀드리겠다"며 대장동 사안을 꺼내들었다.

그는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 개발이익 완전 국민환원제 ▲ 건설원가·분양원가 공개를 약속하며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혹 해명의 당사자 입장에서가 아니라, 토건비리 적폐청산의 선봉장으로 자임하는 단호한 스탠스를 취하며 보수 야권과의 '일전'을 각오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 후보는 경선 현장 취재진과의 문답과 TV 인터뷰를 통해서도 초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 "당선 시 즉각 부동산 대개혁"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0일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순회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뒤 배포한 감사 연설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부동산 아파트 매매 게시판. 2021.10.10 photo@yna.co.kr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곁가지에서 화천대유가 누구 것이냐는 이상한 소문을 내는데, 곽상도 아들에게 돈 줄 사람이 주인일 것"이라며 "저는 윤석열에게 집 사줄 생각이 없고, 원유철 부인에게 돈 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이 자세히 모르니, '혹시 이재명이 부정행위 한 것 아닌가'해서 영향이 좀 있을 수 있지만 , 결국 제자리로 갈 것이다.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 현재까지 드러난 수상한 금전 흐름이 모두 자신이 아닌 야권 인사들을 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성남시장 시절 민간 초과이익 환수 조치를 설정했어야 한다는 지적에는 "정말 무책임한 사후적 평가다. 당시로서는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법이 정하지 않은 방식의 추가적 이익을 대규모로 환수한 것은 대장동이 처음"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 릴레이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피해가는 대신 오히려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개진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선 막바지 국민·일반당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28%를 득표, 62%의 이낙연 전 대표에게 충격패한 배경에 대장동 이슈로 인한 악영향이 컸다는 인식도 자리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9월 24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의회 입구에서 '화천대유'와 관련한 설명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결국 대장동 이슈를 깔끔히 해결하지 않고서는 당내 지지층 결집은 물론, 본선 경쟁력 확보도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인 셈이다.

이 후보의 최측근 인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3차 선거인단 투표는 아무리 봐도 납득되지 않는 결과다.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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