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천화동인1호 자기 것이라 말해"..정 모 변호사 연이틀 소환

우철희 2021. 10. 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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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동업자이자,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의 대학 후배, 정 모 변호사를 다시 소환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김만배 씨가 실소유한 천화동인 1호가 실제론 자기 것이라고 말했다는 자술서를 제출했는데, 검찰은 김 씨 소환을 앞두고 진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전담수사팀은 정 모 변호사를 연이틀 소환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 설계를 주도한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대학 후배이자, 이른바 남 변호사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심은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 산하에 꾸려진 전략사업팀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 이익 배분 등 사업 설계와 사업자 선정 심사에도 참여했던 당사자입니다.

최근 정 변호사가 다시 주목받게 된 건 검찰에 제출한 20페이지 분량의 자술서 내용이 일부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유 전 본부장이 김만배 씨 소유로 알려진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1호가 자기 것이라면서 김 씨에게 차명으로 맡겨 놓았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또, 김 씨에게서 7백억 원을 받기로 합의했고, 곧 받을 것이라고 했다는 발언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의 자금 세탁 용도로 의심받고 있는 '유원홀딩스'의 동업자로서, 당시 설립 자금 20억 원을 남욱 변호사로부터 투자받았습니다.

이후 유 전 본부장이 이혼과 재혼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면서 정 변호사에게서 11억여 원을 빌렸고, 갚을 능력이 충분하다는 '담보' 취지로 이 같은 발언을 했다는 게 정 변호사의 주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선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의 배당금을 두고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이에 김 씨 측은 천화동인 1호는 본인 소유라고 거듭 강조했고, 유 전 본부장 측도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국일 /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변호인 (지난 3일) : 7백억 원은 오히려 저희가 김만배 씨와 대화하면서 줄 수 있느냐, 농담처럼 얘기하고 실제로 약속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습니다.]

검찰은 정 변호사가 제출한 자술서 내용의 진위 여부 확인에 주력하면서 김만배 씨 소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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