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 시가총액, 연초보다 1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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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 미국·중국의 무역 분쟁 가능성 재점화 등 대외 악재에 코스피지수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기업 집단인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 계열사 16개사(우선주 제외)의 시가총액 합은 627조1698억원이었다.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은 올 초(1월 4일) 699조233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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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우선주 총합, 올 들어 처음 700조원 하회
삼성전자 시총, 연초 최고치 대비 151조원 줄어
인플레이션과 미국·중국의 무역 분쟁 가능성 재점화 등 대외 악재에 코스피지수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기업 집단인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 계열사 16개사(우선주 제외)의 시가총액 합은 627조1698억원이었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이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38.97%였다.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은 올 초(1월 4일) 699조233억원에 달했다. 현재 시가 총액은 연초와 비교해 10.2% 줄어든 규모다.
특히 국내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의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초 5만5000원대에서 올 초 9만6800원(1월 11일)까지 76%나 올랐지만, 현재는 7만원선 방어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시가총액은 연초 사상 최고가(9만6800원)를 기록했던 때와 비교해 151조원 이상 감소했다.
올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견인한 것은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외국인과 국내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총 34조6200억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33조66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기관의 매물을 받아 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주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3분기 매출액이 73조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실적이 발표된 날, 주가는 전날보다 0.14% 하락한 7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삼성그룹의 보통주·우선주 시총 합은 총 684조7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7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앞서 삼성그룹 보통주·우선주 시총 합은 지난해 12월 24일 처음으로 700조원을 돌파했으며,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월 11일에는 825조원으로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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