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집권 여당 대선 후보로..이낙연 측, 이의제기

송재인 2021. 10. 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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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50.29%의 아슬아슬한 과반 득표였던 만큼, 이 후보는 무엇보다 원팀 정신을 부탁했는데요.

2위로 경선을 마무리한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무효표 처리 절차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결국, 누적 과반 득표로 대선 본선에 직행했죠?

[기자]

네, 먼저 마지막 지역 순회 일정이었던 서울 경선 결과부터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51.45%를 득표하며 과반 승리 흐름을 이어갔고, 이낙연 전 대표는 36.5%에 그쳤습니다.

여유롭던 분위기가 달라진 건 30만 명 규모의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발표된 때였습니다.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두 후보의 공방이 격해진 이번 주 투표가 진행된 데다, 투표율도 70%를 넘기면서 어느 후보 쪽으로 쏠릴지 주목됐습니다.

이재명 후보 28.3%, 이낙연 전 대표 62.37%로, 이 전 대표가 두 배 이상 앞서는 반전이 나왔습니다.

이로써 누적 득표수 차이도 대폭 줄었는데, 다만 최종 누적 결과까지 뒤집히진 않았습니다.

11번에 걸친 지역 순회 경선과 3번의 슈퍼 위크 종합 결과, 이 후보의 최종 누적 득표율은 50.29%로 아슬아슬한 과반이었고, 이로써 본선에 직행하게 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39.14%에 그치며 최종 2위로 경선을 마무리했고, 추미애 전 장관과 박용진 의원 순으로 최종 순위가 집계됐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갈등의 골이 깊어졌던 데다, 그 결과도 아슬아슬한 만큼 이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첫째로 '원팀' 정신을 언급했습니다.

사전에 준비했던 연설문에는 없던 부분입니다.

이 후보는 나머지 경선 후보 세 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4기 민주정부'를 함께 할 동료로서 각별히 부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로서 정국 구상 또한 밝혔는데, 특히 최근 '대장동 의혹'에서 드러난 토건 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선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 전원은 오늘 경선이 끝난 뒤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조금 전 공식 입장을 내고, 회의 결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해 이의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선 경선 후보가 중도사퇴할 때 득표를 무효표로 처리하는 건 결선투표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는 점을 계속 말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당 선관위에 이의 제기서를 공식 접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오늘 경선이 끝난 뒤 지지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를 향한 축하 인사나 경선에 승복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신의 정리된 마음은 정리되는 대로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면서, 늘 차분한 마음과 책임있는 마음으로 기다려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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