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몸살? 친환경 해수욕장으로 탈바꿈!

허지영 2021. 10. 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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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한때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던 이호 해수욕장 모습, 기억하시나요?

바다에 버려지는 해양 쓰레기를 줄이고, 이러한 시도를 마을의 관광 자원으로 삼으려는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허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른빛 액자에서 각종 쓰레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버려진 그물로 꾸며진 복도를 따라가자, 이번엔 깔끔한 해안가를 연상케 하는 공간이 등장합니다.

산호초 모양의 조형물부터 그 아래 깔린 모래까지, 모두 재활용된 플라스틱입니다.

[이슬기/제주시 조천읍 : "아주 동떨어져 있는 쓰레기가 아닌, 저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생활 속 쓰레기가 많이 전시된 것을 보고. 쓰레기를 좀 덜 쓸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오는 23일까지 이호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해양 쓰레기 전시 '필터'.

모두가 필터, 즉 정화 주체가 된다면 깨끗한 바다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한번 쓰고 버려졌던 광고 현수막도 이렇게 형형색색의 자석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특히 유명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해 이호해수욕장에서 쓰레기를 줍거나, 지역 상권 영수증을 제출하면 재활용 제품도 제공합니다.

주최 측은 이러한 시도를 마을의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지역 상권도 되살린다는 계획입니다.

[고서준/제주관광공사 문화관광그룹 과장 : "마을 대표 축제인 이호테우 축제를 2년간 개최를 못 하고 있습니다. (해양쓰레기 문제를) 문화콘텐츠로 만들어서, 이호테우 축제를 대체할만한 걸 제시하고."]

환경 정화와 마을 발전을 동시에 꾀하는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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