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측 이의제기에 "의논해 판단..당이 잘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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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의 경선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에 대해 "내용을 보고 의논해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민주당 설훈 의원과 홍영표 의원은 이날 캠프 긴급회의 후 성명을 통해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며 "필연캠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선후보 경선후보의 중도사퇴 시 무효표 처리가 결선투표 도입의 본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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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박근혜-이명박 갈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냐…'원팀'위해 최선 다하겠다"
이낙연 62% 득표한 3차 선거인단 결과엔 "예측 못했다…겸허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
"대장동 사태는 제가 추가환수 등 조치권한 없어 화나신 것…도지사 사퇴시점 당과 논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의 경선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에 대해 "내용을 보고 의논해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민주당 설훈 의원과 홍영표 의원은 이날 캠프 긴급회의 후 성명을 통해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며 "필연캠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선후보 경선후보의 중도사퇴 시 무효표 처리가 결선투표 도입의 본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당 지도부가 무효표 처리를 한 중도사퇴 후보의 표를 합산할 경우 50.29%인 이 지사의 최종 득표율이 50% 미만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당헌·당규라는 것이 있다. 당헌·당규를 적절하게 해석해서 당이 아마 잘 결정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축하 말씀을 해주셨으니 당이 결정하는 대로 처분을 기다리고 그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가 이미 중도 사퇴 후보 표를 무효 처리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한 차례 내린 바 있는데다, 문 대통령이 이 지사를 후보로 인정한 만큼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인 셈이다.
이 지사는 "특정 개인 선수 간 갈등은 과거 경선 과정이나 야당의 박근혜·이명박 갈등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작은 마음의 상처가 있지만, 이 전 대표나, 박용진 의원이나 다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했다고 본다"고 봉합에 나섰다.
아울러 "현재 상태에서 판단하고 최선을 다해 민주당의 전통대로 '원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저 자신도 최선을 다하고, 당도 노력하고, 당원 모두는 개인이 아니라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집권을 위해, 4기 민주 정부의 창출을 위해서 노력할 기본 책무를 다할 것으로 믿어서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62.37%의 득표율을 기록해 이의제기의 도화선이 된 3차 일반당원·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대해서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저희도 사실 예측을 못했다"라고 시인하며 "마음을 놓지 말고 겸허하게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회초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YTN과의 인터뷰에서는 경선 결과에 대장동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만약 제가 시장이었으면 분양가를 통제하든 추가 환수를 조치하든 할 수 있었을 텐데 제가 아무 권한이 없어서 결국 국민들께서 화나게 된 상황에 이르렀다"며 "저로서는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도 국민 보시기에 불편한 상황이 됐는데 앞으로 제도 개선을 통해 이런 일이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아예 개발 이익 100% 환수 제도를 만들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도지사직 사퇴 시기와 관련해서는 "개인 입장에서는 최대한 도지사 직무를 다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도지사 책무도 공적 책무지만 집권여당의 공식 대선후보로서 당의 입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당 지도부와 충분히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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