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탈안보 자연친화형 관광지 조성 추진
[KBS 춘천] [앵커]
접경지역인 철원 하면 군부대를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철원군은 이런 이미지를 벗어나 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자연친화적 관광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깊은 협곡, 그 사이를 흐르는 한탄강.
칼로 잘라 낸 듯한 수직 절벽을 따라 긴 산책로가 매달려 있습니다.
한탄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바닥을 보면 아찔합니다.
하지만, 시선을 돌리면 강 반대편의 수려한 자연 경관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달 말 완공을 앞둔 한탄강 주상절리길입니다.
예산 230억 원을 들여 2018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순담계곡부터 시작되는 이 길은 3.6킬로미터 구간에 걸쳐 전망대와 벼랑에 줄을 매달아 길을 만든 '잔도' 등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됐습니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에는 출렁다리도 13개 설치돼 있습니다.
주상절리길과 연결되는 물윗길 조성도 막바집니다.
말 그대로 물에 뜨는 부교를 이용해 만든 걷는 길입니다.
이달 중순부터 시작해 올해 1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입니다.
이 시설들은 지난달 개장한 고석정 꽃밭과 함께 3대 한탄강 유역 관광시설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코로나 국면 종식에 맞춰 이를 활용한 각종 행사도 구상 중입니다.
[강석규/철원군축제위원회 사무국장 : "축제라든지 문화행사들을 개최해서 오시는 분들한테 즐길거리, 먹거리 같은 것들도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철원군은 경기도 연천군과 한탄강과 임진강을 잇는 주상절리길 걷기 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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