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진자 다시 40명대..감성주점·목욕탕 등 감염 확산
[KBS 부산] [앵커]
부산에서는 오늘 진단검사 건수가 8천여 건으로 평소보다 크게 줄었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40명대로 늘었습니다.
특히 목욕탕과 감성주점에서 감염확산이 이어졌고, 초중고교 학생 확진자도 잇따랐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확진자 3명이 같은 시간대 이용한 것으로 드러난 부산진구 한 감성주점, 이른바 '클럽'에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9일) 이용자 7명이 추가 확진된 데 이어 오늘은 이용자 2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클럽 이용자 명단에 없던 확진자도 확인된 가운데, 부산시 방역 당국은 '클럽' 특성상 감염 확산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아무래도 음주를 하는 과정에서는 또 호흡수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안에 확진자가 있었다고 하면 바이러스가 널리 전파될 위험도가 상당히 높아지는 환경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해운대구 목욕탕에서도 이용자 4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들 클럽과 목욕탕에서 집단감염에 따른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이용자 명단 관리가 부실한 정황들이 나오면서 부산시 방역 당국도 역학 조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명부가 완전치 않은 경우에는 저희가 동선 공개를 통해서 그 동선을 보고 검사를 응하시는 분들로 결과를 취합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는 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으로…."]
학생 감염도 계속됐습니다.
초등학생 4명, 중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산시는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까지 인구 수 대비 접종 완료율 70%를 목표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경우 지금까지 60.1%가 접종을 모두 마쳤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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