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 시도한 10대 "사망 보험금으로 외제차 할부금 내려고"

노자운 기자 2021. 10. 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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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에서 10대 남성 세 명이 동갑인 여자친구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들은 여자친구에게 "이벤트를 해주겠다"며 속여 유인한 뒤 살해해, 보험금을 타서 외제차 할부금을 갚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남 화순경찰서는 이날 살인 미수 혐의로 A(19)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C군은 자신에게서 벗어나 도망치는 B양을 다시 붙잡아 목을 조르며 살해를 시도했지만, B양은 도주에 성공해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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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에서 10대 남성 세 명이 동갑인 여자친구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들은 여자친구에게 “이벤트를 해주겠다”며 속여 유인한 뒤 살해해, 보험금을 타서 외제차 할부금을 갚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러스트=정다운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남 화순경찰서는 이날 살인 미수 혐의로 A(19)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은 9일 오후 11시쯤 화순 북면 백아산 인근 펜션에 함께 있던 여자친구 B(19)양에게 “1km 떨어진 곳에 선물을 숨겨 뒀으니 혼자 가서 찾아오라”고 말했다. B양이 목적지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A군의 친구 C(19)군이 B양의 목을 겨냥해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렀다.

C군은 자신에게서 벗어나 도망치는 B양을 다시 붙잡아 목을 조르며 살해를 시도했지만, B양은 도주에 성공해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애초에 B양을 살해할 목적을 갖고 그와 교제를 시작했다. 보험 설계사인 A군은 지난 5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B양을 알게 됐는데, 이후 약 5개월 동안 교제를 하며 B양 이름으로 보험을 들어 놓고 수령인을 자신으로 지정했다.

A군과 C군은 B양을 살해한 후 공범인 D(19)군의 차량으로 도주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며 A·C군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D군은 순천으로 도주했으나 마찬가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10일 살인 미수 혐의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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