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인천공항 통합" 목소리

박준철 기자 2021. 10. 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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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울·경기 일부 주민 "내년 대선공약 반영 노력"

[경향신문]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국제도시 주민단체와 서울 강서구, 경기 부천·김포 등 김포공항 소음피해대책단체 등으로 구성된 ‘인천·김포공항통합 추진위원회’(공항통합 추진위)는 오는 14일 오후 4시 인천시의회에서 서울·경기·인천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수도권통합시민추진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김광호 공항통합 추진위원장은 10일 “항공산업발전과 인천공항경제권 활성화를 위해 양 공항을 통합하자는 것”이라며 “양 공항 통합이 내년 대선공약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항통합 추진위는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김포공항은 국내선만 전담하기로 했지만 2003년 국제선이 부활되면서 33㎞ 거리에 두 개의 국제공항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항통합 추진위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통합하면 인천공항이 허브공항으로서 자리매김하고, 김포공항이 이전한 부지에 20만호의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도심에 위치한 김포공항 이전으로 소음과 교통체증, 대기오염, 고도제한 등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항통합 추진위는 또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 공항철도의 적자 문제가 해결되고, KTX, 제2공항철도, GTX-D, 김포와 연결되는 제4연륙교, 서울지하철 9호선 인천공항 직결화, 영종도 종합병원 설립 등이 이뤄져 인천공항경제권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양 공항 통합을 위한 걸림돌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인천공항 항공기 이착륙이 크게 늘어나고, 제5활주로가 건설될 경우 인근 공항신도시 등의 소음 피해도 우려된다. 영종도 과밀화 우려도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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