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허용 0' 덴마크, 월드컵 예선 전경기 무실점 이어가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김현민 2021. 10. 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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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몰도바 상대로 단 하나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4-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덴마크는 월드컵 예선 전경기(7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며 철벽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덴마크는 몰도바전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번 월드컵 지역 예선 7경기 전경기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도 무실점 7전 전승 파죽지세를 이어오며 본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덴마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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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 몰도바전 4-0 대승
▲ 덴마크, 몰도바에게 단 하나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음
▲ 덴마크, 월드컵 예선 7경기 전경기 무실점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덴마크가 몰도바 상대로 단 하나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4-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덴마크는 월드컵 예선 전경기(7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며 철벽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덴마크가 스타디오눌 짐브루 원정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F조 7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덴마크는 7전 전승을 달리며 조 1위 독주를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비단 결과만이 아닌 경기 내용 자체가 압도적이었다. 덴마크는 점유율에서 69대31로 크게 우위를 점했고, 무려 21회의 슈팅을 시도하는 동안 상대에게 단 한 번의 슈팅조차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수비를 자랑했다. 코너킥에서도 8대1로 크게 앞선 덴마크였다.

주장 시몬 키예르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중앙 수비를 중심으로 요아킴 멜레와 다니엘 바스의 좌우 측면 수비는 물론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와 토마스 델라이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로 구성된 중원이 단단한 수비벽과 많은 볼터치 및 패스로 경기 지배력을 높인 게 주효했다고 할 수 있겠다.

비단 이들은 수비에서만 높은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다. 호이비에르는 22분경, 슬라이딩 슈팅으로 안드레아 스코프 올센의 선제골을 간접적으로 도왔다(호이비에르의 슈팅을 골키퍼가 선방했고, 수비가 걷어낸 걸 올센이 잡아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키예르는 34분경에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 킥을 차분하게 넣으며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뇌르고르는 38분경에 먼포스트로 쇄도해 들어가면서 올센의 코너킥을 슈팅으로 연결해 3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고, 멜레는 전반 종료 직전 최전방 공격수 유수프 포울센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선방하자 리바운드 슈팅으로 4-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에만 4-0으로 앞서나가자 덴마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키예르와 올센을 빼고 야닉 베스테르고르와 카스퍼 돌베리를 넣는 여유를 보였다. 이어서 후반 12분경엔 델라이니 대신 마티아스 옌센을, 후반 20분경엔 호이비에르 대신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을, 마지막으로 후반 32분경엔 포울센 대신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를 차레대로 교체 출전시켰다. 후반전에는 최대한 안정적인 플레이 속에서 체력 안배에 집중하면서 일찌감치 10월 12일에 있을 오스트리아와의 조별 리그 8차전 대비에 나선 덴마크이다.

덴마크는 몰도바전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번 월드컵 지역 예선 7경기 전경기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현재까지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무실점 팀은 덴마크가 유일하다. 덴마크와 같은 조에 스코틀랜드와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같은 만만치 않은 팀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무실점 행진이 아닐 수 없다.


덴마크는 유로 1992 우승을 비롯해 유로에선 4위 이내에 4차례나 들었을 정도로 전형적인 북유럽의 강호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월드컵에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8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에 해당한다. 세계 무대로 놓고 보면 다크호스 그 이상의 전력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유로 2016에선 연달아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야 했다.

이렇듯 2010년대 중반 잠시나마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덴마크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 이어 유로 2020에서 준결승전까지 오르며 다시금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도 무실점 7전 전승 파죽지세를 이어오며 본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덴마크이다. '덴마크 다이너마이트(덴마크 대표팀 애칭)'의 화력이 최고조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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