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잉원 사실 왜곡..대만 통일 해야"..양안 갈등↑(종합2보)

원태성 기자 2021. 10. 10. 2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정부가 중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쌍십절 건국기념일 연설에 대해 왜곡된 사실이며 양안 갈등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앞서 차이 총통은 쌍십절 건국기념일 연설에서 "양안(중국-대만) 관계완화를 희망하며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만은 중국의 주장에 따라 자유도 민주주의도 없는 길을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국방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이 총통, 쌍십절 대만건국기념일 연설서 "中에 굴복하지 않을 것"
시진핑 전날 신해혁명 110주년 연설서 "조국통일 반드시 실현할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중국정부가 중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쌍십절 건국기념일 연설에 대해 왜곡된 사실이며 양안 갈등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전날 '대만 재통일'을 언급한 이후 양안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대만사무국은 이날 "대만의 독립 추구가 양안간 대화의 문을 닫았다"며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통일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앞서 차이 총통은 쌍십절 건국기념일 연설에서 "양안(중국-대만) 관계완화를 희망하며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만은 중국의 주장에 따라 자유도 민주주의도 없는 길을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국방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제시하는 길은 대만 국민 2300만명에게 자유롭고 민주적인 삶을 앗아가는, 즉 주권을 보장해주지 않는 삶"이라며 "대만인들이 중국의 압박에 굴복할 것이라는 환상을 갖지 말라"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또한 최근 중국의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 인근에 진입한 사실을 언급하며 "지난 72년 중 현재는 가장 복잡하고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자체 잠수함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포함해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군 현대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최전선에 위치한 우리가 국방을 강화하고 주권을 주장할수록 중국은 더 큰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방심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중국 전투기 J-16.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차이 총통의 이날 연설은 시 주석이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연설에서 '대만 독립'을 비판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나왔다.

그는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한 사람은 결코 좋은 결말이 없었다"며 "반드시 인민의 미움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굳은 결심, 굳은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아울러 "조국의 완전한 통일이라는 역사는 임무는 반드시 실현해야 하고 반드시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k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