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 내 친구 숨져간 저 요트는 아무 일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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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생이었던 특성화고 3학년 홍정운(18)군이 잠수 작업 중 숨진 전남 여수 이순신마리나 요트선착장에 다시 촛불이 켜졌다.
나흘 전 숨진 홍 군을 추모하는 중고등학생과 시민들이 밝힌 추모의 촛불들이다.
너울거리는 촛불 아래 또박또박 눌러쓴 추모 메시지들이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홍정운군이 작업하던 요트선착장에 리본을 달려던 추모행사가 사고 요트 운항 재개로 무산되며, 추모제를 준비하던 동료 학생들과 시민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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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나흘 만에 요트 운항 재개해 추모객들 분노
현장실습생이었던 특성화고 3학년 홍정운(18)군이 잠수 작업 중 숨진 전남 여수 이순신마리나 요트선착장에 다시 촛불이 켜졌다. 나흘 전 숨진 홍 군을 추모하는 중고등학생과 시민들이 밝힌 추모의 촛불들이다.
“정운아 무슨 생각해? 너의 입장으로, 너를 위하는 결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게. 너무 보고 싶다.”
너울거리는 촛불 아래 또박또박 눌러쓴 추모 메시지들이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홍정운군이 작업하던 요트선착장에 리본을 달려던 추모행사가 사고 요트 운항 재개로 무산되며, 추모제를 준비하던 동료 학생들과 시민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이제 19살 밖에 되지않은 아이가 물을 무서워하던 아이의 목숨값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아이가 사망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여찬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광주전남지역본부 조직부장이 물었다. 업체 쪽은 “예약 손님들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추모제를 준비하던 이들을 달래지는 못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여수/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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