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내일 소환.."녹취록 사실 아냐"

백인성 2021. 10. 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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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 수사 속봅니다.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소환 조사를 앞두고 오늘(10일) 관련자들을 불러 추가 조사를 벌였습니다.

내일(11일)은 김 씨를 상대로 녹취록에 등장하는 이른바 700억 원 약정설 등 금품 로비 의혹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백인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김 씨는 앞서 지난달 27일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특혜 대가로 7백억 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는 의혹이 우선 수사 대상입니다.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는 김 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 이익 25%인 700억 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한 정 모 변호사 역시 유 전 본부장이 김 씨에게 7백억 원을 받기로 합의했다는 자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어제(9일) 정 변호사를 소환해 15시간 조사한 데 이어 오늘(10일)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했습니다.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도 오늘 오후 다시 불렀습니다.

김 씨가 유 전 본부장 외에도 성남시 의회 등 정관계를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인 의혹도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정영학 녹취록에는 김 씨 측 로비 자금이 350억 원에 이르고, 성남시 의원들에게 수십억 원을 건넸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김 씨 측은 녹취록 내용이 투자자들 간 이익 배분 과정에서 예상비용을 부풀려 주장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해 왔습니다.

또 녹음 중임을 알고 일부러 말한 거짓도 포함돼 있고, 도시공사가 과반 주주라서 인허가 로비는 필요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화천대유가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준 50억 원과 고위 법조계 인사 자문단을 둘러싼 의혹 등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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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성 기자 (isba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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