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이재명 "가짜뉴스에 대장동 영향 미쳐..이낙연 찾아뵙겠다"

윤지현 2021. 10. 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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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경선 결과와 관련, "야당의 선동이나 일부 가짜뉴스 때문에 대장동 영향이 전혀 없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시험을 보는 입장이기 때문에 합격이냐 아니냐가 중요하다"면서 "모든 경선에서 다 이길 수는 없고 국민 선거인단과 당원 동지들이 저를 후보로 선택해주셨고 4기 민주정부를 만들라는 엄중한 책무를 부여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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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등 방송인터뷰 일문일답.."원팀은 민주당 전통"
지사직 사퇴 문제에 "책무 중요하나 여러 제약..당과 잘 상의"
정견발표하는 이재명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경선 결과와 관련, "야당의 선동이나 일부 가짜뉴스 때문에 대장동 영향이 전혀 없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경선에서 3차 선거인단 투표에 크게 지면서 전체 누적 득표율에서 '턱걸이 과반'을 한 것에 대해 연합뉴스TV 등과 가진 릴레이 방송 인터뷰에서 "하나의 회초리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시험을 보는 입장이기 때문에 합격이냐 아니냐가 중요하다"면서 "모든 경선에서 다 이길 수는 없고 국민 선거인단과 당원 동지들이 저를 후보로 선택해주셨고 4기 민주정부를 만들라는 엄중한 책무를 부여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3차 선거인단 결과에 아쉬운 점이 있을 것 같은데.

▲ 국민들이 언제나 상만 주는 게 아니고 가끔 회초리도 주신다. 이를 계기로 더 열심히,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저야 시험 보는 입장이니 합격하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하다. 마지막에 예측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오기는 했는데, 국민의 뜻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더 신중하게 열심히 하라는 회초리라고 생각하겠다. 모든 지역의 모든 경선에서 다 이길 수는 없다. 우리 국민 선거인단, 우리 당원 동지들께서 민주당 후보로 선택해주셨고, 4기 민주 정부 다시 만들라는 엄중한 책임을 부여해주신 것에 대해 무한하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 3차 선거인단 결과에 '대장동 의혹'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지.

▲ 전혀 영향이 없었을 수는 없겠다. 야당의 선동이나 일부 가짜뉴스 이런 것 때문에 영향이 없었을 수는 없었을 텐데, 그런데도 일반 당원들의 투표, 득표율에는 큰 변화가 없어서 하나의 회초리로, 경계로 받아들이겠다.

--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직후 마음이 정리되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 아까 결과 발표 났을 때 바로 제 손도 잡아주시고 박수도 쳐주시고, 격려 말씀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원팀은 우리 민주당 전통이고, 이낙연 후보를 포함한 다른 후보들께서 민주당 당원이기 때문에 특정 개인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원팀으로 용광로 선대위를 통해 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내는 일에 당연히 함께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저도 그렇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정성을 다하도록 하겠다.

-- 이 전 대표에게도 합류 제안하실 의향은.

▲ 당연하다. 당의 원로이신 만큼 제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찾아뵙고 조언을 듣고, 민주당이 승리하는 길에 어떤 게 도움이 될지 같이 의논하겠다.

--지사직 유지는.

▲ 도지사 책무도 중요한데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상태에서 여러 제약도 많고 당에서도 해야 할 다른 일이 있다는 의견도 많다. 당의 입장이 중요한데 오늘 지나서 당과 상의해보겠다.

--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시각이 있다.

▲ 제가 시민 운동하면서 '파크뷰 특혜'라고 하는 토건 비리를 추적하다가 구속된 바 있다. 사실 그와 같은 내용이 반복돼서 제가 대학원에서 그 연구도 하고 위례신도시에서 소규모 사업도 했다. 그 과정에서 결국 확정 이익을 확보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당시로서는 최선을 다했다.

부동산 경기를 예측 못 한 상황에서 발생했지만, 전국 어떤 기초 광역단체장도 법이 정한 이상의 이익을 환수한 바 없다. 결국 국민들이 다른 지자체장이 한 바 없는 방식으로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했다는 줄기를 이해해주리라 생각한다.

-- 시민에게 가야 할 이익이 민간업체에 과도하게 갔다는 지적이 있다.

▲ 개발사업은 민간에 허가해주고 있어서 (개발이익은) 100% 민간에 귀속돼왔다. 지금도 그렇게 한다. 그런데 법이 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추가적 이익을 대규모 환수한 것 대장동 사례가 처음이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당시 2015년에는 부동산 경기가 매우 나쁠 때여서 그 상황에서는 예측된 개발이익의 70% 넘게 확정적으로 환수한 것이다.

2017년에는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 기미가 보여서 1천100억원 정도를 환수할 기미가 보였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개발이익을 민간이 차지하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할 수 있는 조치를 최대한 마련해, 우리 모든 국민이 개발이익을 누리도록 하겠다.

y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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