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년 연속 꼴찌 확정 트래직 넘버 '9'로 줄었다

이용균 기자 2021. 10. 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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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화 더그아웃 |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의 2년 연속 꼴찌가 굳어졌다. 남은 11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9위 KIA가 18경기 중 9경기를 이긴다면 10위를 벗어날 수 없다.

한화는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더블헤더를 타선의 침묵 속에 모두 내줬다. 1차전을 1-3으로 내준 한화는 2차전에서도 0-5로 패하며 9위 KIA와의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는 11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승률 0.385를 기록 중이다. 11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승률은 0.433에 그친다. KIA가 남은 18경기 중 9승을 하면 승률 0.434가 되기 때문에 10위로 내려가지 않는다. 이미 자력 탈꼴찌는 불가능한 상황으로, 꼴찌 확정 트래직 넘버가 줄어들고 있다.

KIA가 남은 18경기를 모두 패할 경우 승률은 0.368로 떨어진다. 한화는 남은 11경기에서 2승9패를 하면 승률 0.366으로 KIA를 넘어설 수 없다. 9패를 하면 KIA가 전패를 하더라도 꼴찌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한화의 트래직 넘버는 9가 됐다.

2015년 KT 창단 뒤 10개 구단 체제가 된 이후 2년 연속 꼴찌를 한 것은 창단 뒤 3년 동안 10위에 머문 KT가 유일하다. 2018년에는 NC가, 2019년에는 롯데가 10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1차전에서 KIA보다 2개 많은 10안타를 때리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2차전에서는 KIA 선발 임기영에게 6이닝 동안 2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다. 9명의 투수가 투입되고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막판 두 차례나 우천 중단되는 악조건 속에 경기를 치렀다.

한화 2루수 정은원은 1차전에서 볼넷을 골라 시즌 볼넷 100개째를 얻었다. 이승엽이 23세였던 1999년 기록한 한 시즌 100볼넷 최연소 기록을 1년 5개월 정도 앞당겼다.

한편 이날 창원에서는 NC가 두산에 5-1로 이기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이로써 키움, SSG, NC가 모두 공동 5위에 올라 치열한 가을 티켓 다툼을 벌이게 됐다.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LG-KT 경기는 경기 전부터 내린 비 때문에 취소됐다. 두 팀은 11일 오후 2시 잠실에서 경기를 치른다. 선두 KT와 2위 LG와의 승차는 2.5경기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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