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라둘리차, 한 숨 돌린 오리온..KCC전 전패 아픔 씻다

2021. 10. 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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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지난 시즌 KCC전 전패 굴욕을 털어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85-78로 눌렀다. 전날 개막전 패배를 딛고 1승1패가 됐다. KCC는 개막 2연패.

오리온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는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 KGC 오마리 스펠맨과 함께 가장 기대되는 뉴 페이스 외국선수로 꼽혔다. 그러나 9일 SK와의 개막전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몸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 코트 왕복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공수활동량이 많이 부족했다.

그러나 이날 라둘리차는 조금 나아진 모습이었다. 22분간 19점을 올리며 수준급 생산력을 과시했다. 신장이 워낙 커서 점프를 하지 않고도 골밑에서 마무리해냈다. 경기종료 2분48초전 이승현의 결정적 우중간 3점포를 돕는 어시스트도 했다. 역시 경기흐름을 읽고 대처하는 능력, 어시스트 센스가 좋다.

KCC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가 많다. 베테랑 이정현의 분전으로 오리온의 부족한 조직력을 파고 들었다. 그러나 경기막판 오리온 지역방어 공략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오리온은 경기종료 2분11초전 이승현, 1분27초전 김강선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여기에 59초전 한호빈의 스틸과 속공이 나왔다.

KCC는 작전시간 후 이정현이 돌파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라둘리차가 절묘하게 공만 걷어냈고, 25초전 한호빈의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은 라둘리차가 19점, 이승현이 15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KCC전 6전 전패의 아픔을 씻어냈다.

[라둘리차.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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