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축하한 文대통령 "민주당원" 자격 강조..정치적 중립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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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축하를 전하며 '더불어민주당 당원' 자격을 강조했다.
2012년 9월 문 대통령이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을 때 이명박 정부 청와대는 대변인 명의로 축하를 전하며 "(이번 대선이) 꿈과 희망의 대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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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다른 경선후보들 위로..이낙연 측, 당 선관위에 이의제기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조소영 기자,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축하를 전하며 '더불어민주당 당원' 자격을 강조했다. 정치적 중립 의무를 의식해 대통령보다는 개인 차원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이 지사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며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원들이 만들어 낸 결과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당원으로서 축하한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민주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고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퇴임 후 탈당)에 이어 '탈당 없이 임기를 마친 역대 두 번째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여권 안팎에서는 전례에 비추어 문 대통령과 이 후보가 조만간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이 거론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 만남은 청와대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상황 때문에 이 후보 측 요청에 따른 청와대의 수용 형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 후보에 대한 예우에 따라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이 후보와 접촉하고 실무적인 사안은 이철희 정무수석을 중심으로 한 정무수석실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추후 야당에서 대선 후보가 최종 선출될 경우 문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또 낼지도 주목된다. 대통령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다면 야당 대선 후보에게도 똑같이 축하를 건넬 가능성이 있다.
2012년 9월 문 대통령이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을 때 이명박 정부 청와대는 대변인 명의로 축하를 전하며 "(이번 대선이) 꿈과 희망의 대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이 지사에 대한 축하에 이어 "선의의 경쟁을 펼친 다른 후보들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에 '원팀'으로서의 활동을 기대한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쟁 과열로 인해 갈등의 골을 메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전 대표 캠프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후 1시간 만에 당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이의제기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캠프는 "소속 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갖고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의원의 득표를 유효 처리했다면 이 지사의 최종 득표율이 49.33%까지 떨어져 '과반 득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결선투표가 진행될 수 있었다. 이 전 대표 캠프 측은 그동안 수차례 현행 무효표 처리 규정이 결선투표 도입 취지에 위반된다고 주장해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선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무효표 논란에 대해 "당헌·당규가 있고 이를 적절하게 해석해서 당이 아마 잘 결정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께서도 축하말씀을 해주셨다니까 저는 당이 결정하는 대로 처분을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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