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벗어던진 우즈..골프채 들고 아들 연습 지켜봐

조효성 2021. 10.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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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연습 관람..골프팬 흥분
차량 전복사고 후 7개월만
드디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목발을 벗어던졌다. 지난 2월 차량 전복사고를 입고 재활을 진행 중인 우즈가 목발 없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무려 7개월 만이다.

미국 골프채널 등 외신들은 10일(한국시간)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장에서 아들 찰리가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연습할 때 한 손으로 클럽을 잡고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트위터 TWLEGION 계정에 올라온 사진엔 우즈가 왼 다리로 땅을 딛고 오른 다리를 살짝 꼰 채 골프 클럽에 기대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다.

또 다른 한 장엔 우즈가 불편한 기색 없이 양발을 딛고 서 있는 장면이 담겼다. 오른 다리에는 여전히 압박 타이츠와 같은 보호 장비를 차고 있었지만 한결 자연스러워 보였다.

우즈는 지난 2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서 운전하다가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를 크게 다쳤다. 당시 의료진은 "재활 후에도 우즈가 걷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해 골프팬들을 걱정하게 했다.

다행히 우즈는 지난 4월과 5월 목발을 짚은 모습을 공개하며 수술 이후 재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즈는 지난달 미국과 유럽의 팀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미국 팀원들과 전화 통화하면서 격려하는 등 꾸준하게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이번에 사고 이후 처음 목발 없이 서 있는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이 게시글에는 우즈 복귀를 기대하는 전 세계 팬들이 몰렸다. 골프채널은 "우즈가 언제 복귀할지는 불투명하지만 복귀를 위한 준비가 잘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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