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POINT] '1명 없는 거 맞아?'..충남아산, '빛나는 투지'로 무승부 이끌었다

신동훈 기자 2021. 10. 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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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아산이 1명이 모자란 상황에서도 투지를 보여줬다.

충남아산은 10일 오후 6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라운드에서 경남FC와 1-1로 비겼다.

충남아산은 4-5-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경기 시작 10분도 안 돼서 수적 열세에 몰린 충남아산은 수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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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충남아산이 1명이 모자란 상황에서도 투지를 보여줬다.

충남아산은 10일 오후 6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라운드에서 경남FC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승점 37이 되며 안산그리너스를 끌어내리고 7위에 안착했다.

충남아산은 4-5-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마테우스, 홍현승, 박세직, 알렉산드로, 김강국, 김인균, 이은범, 이상민, 한용수, 박세진, 박한근이 나섰다. 마테우스, 알렉산드로, 김인균을 앞세워 경남 수비 뒷공간을 노린 뒤 득점을 만들겠다는 계산이었다. 시작부터 경남에 적극적으로 달려들며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박세진의 퇴장이었다. 전반 8분 박세진이 윌리안을 막는 과정에서 무릎을 들고 얼굴을 가격했다. 주심은 처음엔 경고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퇴장으로 정정했다. 경기 시작 10분도 안 돼서 수적 열세에 몰린 충남아산은 수비를 강화했다. 경남 공격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애썼지만 전반 31분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고경민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으나 충남아산은 무너지지 않았다. 김인균을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수비 숫자가 적은 경남을 공략했다. 세트피스도 이용했다. 한용수를 노린 정확한 킥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시작 후에도 충남아산의 저돌적인 모습은 이어졌다. 1명이 적은 걸 의식하지 않은 공격을 펼치며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끌고 왔다.

적절한 교체도 돋보였다. 경남이 임민혁을 넣자 충남아산은 곧바로 이규혁, 박민서를 투입했다. 김원석까지 추가해 공격을 강화했다. 계속해서 몰아치던 충남아산은 후반 35분 박민서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한방을 맞은 경남이 종료 직전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충남아산은 육탄 수비로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충남아산 선수들은 마치 경기에서 이긴 것처럼 기뻐했다. 82분 동안 10명이서 싸웠음에도 승점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1명이 없는 상황에서 한발자국 더 뛰며 공간을 메우고 지속적으로 공격을 펼치며 경남과 대등한 흐름을 유지하려고 했던 게 큰 힘이 됐다. 충남아산의 포기하지 않는 투지가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었다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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