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승vs106승, 명불허전" 130년 라이벌의 첫 PS..서부가 요동친다

조형래 2021. 10.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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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라이벌의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기대에 걸맞는 시리즈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뉴욕에 연고를 두며 구단 역사를 팽창시켰고 서부 개척 시대의 선봉장을 자처했던 130여 년의 동반자이자 라이벌들의 사상 첫 가을야구 맞대결.

1,2차전을 지켜본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자신의 SNS에 "기대에 부응하는 명불허전 시리즈다.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고 훌륭한 피칭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화려한 수비들이 펼쳐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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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130년 라이벌의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기대에 걸맞는 시리즈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는 올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고 있다.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한 샌프란시스코가 기다리고 있었고 서부지구 2위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두 팀이 포스트시즌의 초반에 격돌하면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역대 처음이다. 양 팀은 과거 브루클린 다저스(1890년 창단), 뉴욕 자이언츠(1883년 창단) 시절부터 같은 리그, 같은 지구에 소속이었기에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기회가 사실상 없었다. 1995년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뒤 가을야구에서 맞대결 기회가 생기는 듯 했지만 동반 진출 시즌은 있었어도 맞대결로 이어지지 않았다.

뉴욕에 연고를 두며 구단 역사를 팽창시켰고 서부 개척 시대의 선봉장을 자처했던 130여 년의 동반자이자 라이벌들의 사상 첫 가을야구 맞대결. 오랜 세월을 기다렸던 만큼 명경기들이 펼쳐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홈인 오라클파크에서 치러진 첫 2경기는 사이 좋게 1승 1패를 나누어 가졌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건 웹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일(이하 한국시간) 1차전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과거 유망주 시절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점점 성장하며 자리를 잡은 영건 로건 웹의 7⅔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역투가 경기를 빛나게 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구단 최대 라이벌을 상대로 기죽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의 2010년대 초반 ‘짝수 해’ 우승 징크스의 산증인과도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 버스터 포지가 5년 만의 포스트시즌 복귀 경기에서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승리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향수에 젖게 했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다저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다저스는 10일 열린 2차전에서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의 5이닝 1실점 역투와 선제 적시타, 그리고 6회말 코디 벨린저, 크리스 테일러의 연속 2타점 2루타, 7회말 윌 스미스의 쐐기포 등을 묶어 9-2로 대승을 거뒀다.

아울러 6-1로 앞서던 6회말, 다저스는 호수비로 위기를 차단했다. 1사 1,2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타구를 2루수 트레이 터너가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안타를 막았고 1루 선행주자까지 잡았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도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무키 베츠가 3루로 향하던 1루 주자를 정확한 송구로 저격하며 이닝을 끝냈다. 7회말에도 터너는 선두타자 에반 롱고리아의 타구를 슬라이딩 스탑으로 잡아내 아웃으로 연결시켰다. 경기 중후반 다저스의 호수비가 경기를 지배했다.

[사진] LA 다저스 트레이 터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2차전을 지켜본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자신의 SNS에 “기대에 부응하는 명불허전 시리즈다.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고 훌륭한 피칭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화려한 수비들이 펼쳐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제 양 팀은 LA 다저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시리즈를 이어간다. 3차전 선발 투수로 다저스는 맥스 슈어저, 샌프란시스코는 알렉스 우드를 예고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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