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트로피 들 기회..스페인, '21G 12골' 페란 활약이 절실하다

신동훈 기자 2021. 10. 10. 2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얻기 위해선 페란 토레스(21) 활약이 스페인에 절실하다.

페란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대표팀에서 뛰는 건 영광이다. 이를 지키기 위해선 나는 골을 넣어야 하는 것도 알고 있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은 기대가 된다. 스페인 대표팀 옷을 입고 맞는 첫번째 결승이다. 나뿐만 아니라 현재 선수단 대부분이 그러하다. 트로피를 든다면 큰 자부심을 얻을 것 같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UEFA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얻기 위해선 페란 토레스(21) 활약이 스페인에 절실하다.

스페인은 유로 2008,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를 모두 우승하며 전무후무한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차지했다. 황금세대들이 확실한 활약을 해준 게 컸고 이들을 하나로 묶은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핵심 멤버들이 은퇴를 하면서 스페인 전력은 약화됐고 이전처럼 압도적인 위용을 보이지 못했다.

트로피와도 거리가 멀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게 스페인 몰락의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번번이 16강을 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롭게 부임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세대교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스페인 부활에 힘썼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몇몇 선수를 제외하면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스쿼드를 꾸렸다.

공격 한 자리를 차지한 페란 존재감이 독보적이었다. 페란은 알바로 모라타, 헤라르드 모레노가 제 활약을 하지 못해 득점력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마무리를 책임졌다. 엔리케 감독은 페란을 변칙적으로 활용했다. 기본 위치는 우측이었지만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침투를 통한 슈팅에 강점이 있던 페란은 엔리케 감독 기대에 완전히 부응했다.

A매치 득점 기록에서도 페란 활약이 증명된다. 21살인 페란은 벌써 A매치 21경기에 출전 중인데 21골을 기록했다. 스페인 주포로 평가받는 모라타도 22골을 넣는데 48경기가 필요했다. 페란 득점 페이스가 얼마나 뛰어난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4강에서 2골을 뽑아내며 스페인이 '유로 챔피언' 이탈리아를 잡는데 공을 세웠다.

결승에 오른 스페인은 프랑스와 상대한다. 조직력이 강점인 프랑스 수비를 뚫고 득점을 만들기 위해선 페란이 무조건 필요하다. 페란을 제외하면 현재 스페인 공격진에 결정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아예 없는 것도 이유가 된다. 엔리케 감독은 부상 문제만 없다면 페란을 선발 공격진에 투입할 게 분명하다.

페란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대표팀에서 뛰는 건 영광이다. 이를 지키기 위해선 나는 골을 넣어야 하는 것도 알고 있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은 기대가 된다. 스페인 대표팀 옷을 입고 맞는 첫번째 결승이다. 나뿐만 아니라 현재 선수단 대부분이 그러하다. 트로피를 든다면 큰 자부심을 얻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스페인은 현재 같은 곳을 바라보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팀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는 건 좋은 일이다. 내 자신을 윙어라고 생각한다. 윙어로 나서면 내 기량의 최대치를 보여줄 수 있다 확신한다. 하지만 스트라이커로 뛰는 것도 좋아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