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운군 사망' 나흘째, 그 요트에 손님 태웠다..친구들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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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신분으로 무리한 잠수 작업을 하다 숨진 고 홍정운(18)군이 일했던 요트업체가 사망 사고 나흘 만인 10일 오후 손님을 태우고 요트 운항을 재개했다.
업체 쪽은 "예약 손님들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추모제를 준비하던 이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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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재개하자 "잘못 인정하라" 소리치며 반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신분으로 무리한 잠수 작업을 하다 숨진 고 홍정운(18)군이 일했던 요트업체가 사망 사고 나흘 만인 10일 오후 손님을 태우고 요트 운항을 재개했다. 업체 쪽은 “예약 손님들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추모제를 준비하던 이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후 5시께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전남지부 준비위원회는 추모제를 시작하기 앞서 홍군이 숨진 요트선착장 앞에서 홍군 친구들과 리본 매달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같은 시간 홍군이 근무했던 요트 업체 사장이 손님 5명을 태우고 운행을 시작했다. 잠수 관련 자격증이 없던 홍군은 장비도 제대로 착용하지 못한 채 바다로 들어가 요트 바닥 따개비를 따려다 숨졌다. 해경은 당시 홍군이 하던 일을 지켜보던 사장 ㄱ씨의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1시간여 섬 주변 관광운항을 마치고 돌아온 사장 ㄱ씨는 <한겨레>에 “미리 예약된 손님들은 다른 업체로 예약을 넘기는 등 최대한 조처를 취했다. 하지만 다른 배들도 수요가 넘치면서 이날 오후 받게 된 두 팀 예약은 해결을 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운행한 것이다. 유족에게도 사정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실제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에서는 해당 업체에 잠수 작업에 대해서만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탓에 운항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 하지만 홍군 친구들은 “잘못을 인정하라” “왜 잠수도 하지 못하는 정운이에게 그런 일을 시킨 거냐”며 선착장으로 돌아온 배를 향해 소리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사장은 홍군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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