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잡는 매' 추미애, 3위 마감..추윤갈등 딛고 입지 회복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막을 내린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3위로 결승선에 도착했다.
친문 강경파 팬덤을 거느린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 등 다른 주자들의 협공에 처한 이 지사의 우군을 자임, '명추 연대'로도 주목받으며 9.01%의 득표로 경선을 마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막을 내린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3위로 결승선에 도착했다.
친문 강경파 팬덤을 거느린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 등 다른 주자들의 협공에 처한 이 지사의 우군을 자임, '명추 연대'로도 주목받으며 9.01%의 득표로 경선을 마쳤다.
추 전 장관 측에서는 이른바 '추윤 갈등' 논란 끝에 조직도 세(勢)도 없이 출정했음에도 '의미있는 3등'을 차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이어 4위 정도에 그칠 것이란 경선 초반 예상을 깨고, 고향인 대구·경북(TK)에서는 15%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루 의혹을 받는 '고발사주' 논란이 불거지면서 추 전 장관의 지지층이 더욱 결집, 3위 확보의 동력이 됐다는 것이 캠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출마 선언 이후 초반부터 스스로를 '윤석열 저격수', '꿩 잡는 매'라고 칭하며 검찰개혁 의지를 거듭 드러낸 바 있으며, 이후에도 지대개혁을 화두로 던지는 등 진보·개혁 주자로서 공간을 확보했다.
강성 당원들의 지지 속에 지난달 4~5일 충청권 경선까지만 해도 6.81%에 불과했던 추 전 장관의 득표율이 같은 달 11~12일 지역적 기반인 TK에서 14.84%로 뛰어올랐고,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11.67%의 '깜짝 지지'를 받는 등 판을 흔들기도 했다.
실제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격전이 예상됐던 호남 순회 경선을 앞두고는 추 전 장관에게 이 지사의 표가 얼마나 옮겨오느냐가 당내의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런 지지율 상승세는 대선의 핵심 이슈가 고발사주 의혹에서 대장동 의혹으로 넘어간 뒤로는 한풀 꺾였다.
일각에서는 추 전 장관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재도전하거나 이 전 대표 사퇴로 빈자리가 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 재보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정권 재창출이 성사될 경우 차기 정부에서의 역할론도 거론된다.
다만 추 전 장관 측 핵심 관계자는 "현재로선 훗날에 대한 고민보다는 당내 원팀 구성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상태"라며 "특히 갈라진 지지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봉합할지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추 전 장관은 경선 도중 이 지사와의 연대설까지 나올 정도로 가까운 거리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대선 본선에서 역할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추 전 장관은 결과 발표 후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부터 '용광로 선대위'라는 승리의 방정식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 안팎에 완전히 새로운 개혁주도세력을 구축하는 등 민주당 혁신을 이루고 촛불개혁 완수를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yjh@yna.co.kr
- ☞ "나체 사진 더 내놔" 협박한 그놈…잡고 보니 남자친구
- ☞ BBK·병풍·비자금…대선 정국마다 등장했던 검찰 변수
- ☞ 블랙핑크 지수, 손흥민과 열애?…YG 입장 밝혀
- ☞ '음주측정 거부' 래퍼 장용준 동승자도 방조 혐의 입건
- ☞ '가정폭력 의혹' 이다영, 남편 주장 반박 "금전 요구했다"
- ☞ 5년 만에 소식 끊긴 얼굴 없는 기부천사…"부디 건강하시길"
- ☞ 구미 원룸서 3명 숨져…10대 1명 의식불명
- ☞ "오페라 공연중 장식물 떨어져 배우 1명 사망"
- ☞ 尹 "우리는 정권교체 '깐부'" 洪 "동지는 음해하지 않아"
- ☞ "여기가 북한인가"…전기가 없어 식어가는 중국 경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한강서 전복 위험 보트·뗏목 타고 있던 4명 구조(종합) | 연합뉴스
- 與, 문다혜 음주운전에 "아버지는 음주운전이 살인이라 했는데"(종합) | 연합뉴스
- 티아라 지연과 야구선수 황재균 파경…"다툼 극복 못 해" | 연합뉴스
- 300여㎞ 택시 타고는 '먹튀'…요금 달라는 기사에 주먹질한 50대 | 연합뉴스
- 트럼프 옆에 선 머스크…'화성 점령' 티셔츠에 MAGA 모자도 | 연합뉴스
- "누나 집에서 좀 재워줘" 여경 성희롱한 해경…"파면 적법" | 연합뉴스
- 만취 행인 스마트폰 지문인식해 2천550만원 빼낸 30대 징역5년 | 연합뉴스
- 승용차가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20대 중학교 동창 3명 숨져 | 연합뉴스
- 방글라서 8개월간 벼락에 300명 사망…"절반 이상 농민" | 연합뉴스
- 뜨거운 떡볶이 국물 붓고 냄비로 지져…20대 지적장애 직원 착취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