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1개월, 대체공휴일 없는건가. 성탄은? 새해첫날은?

2021. 10. 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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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글날이 토요일이라 돌아오는 월요일 11일은 대체공휴일로 쉰다.

공휴일법 통과 등 제도 변화에 따라 자동완성된 휴대폰 달력에 따르면, 다음 대체공휴일은 2022년 9월 12일.

그러나, 지난 6월29일 국회를 통과한 공휴일법 상, 안타깝게도 크리스마스와 이른바 '신정'이라 불리는 새해 첫 날, 석가탄신일, 근대적 국가로서 첫 헌법을 만든 제헌절은 대체공휴일 적용대상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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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공휴일법 통과때, 빨간날 네 개는 제외
서영교위원장 "성탄·석탄일·신정·제헌절도 하자"
김우호 인사혁신처장 "취지 안다. 연구해 보겠다"
대체공휴일 확대 찬성 72%,내수활력 동의 70%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9일 한글날이 토요일이라 돌아오는 월요일 11일은 대체공휴일로 쉰다.

공휴일법 통과 등 제도 변화에 따라 자동완성된 휴대폰 달력에 따르면, 다음 대체공휴일은 2022년 9월 12일. 내년 추석이 토요일이라, 이에 대한 대체휴무로, 돌아오는 월요일을 쉬기 때문이다.

그 때 까지 앞으로 11개월간, ‘빨간 날’이 토,일요일과 겹치는 때가 무려 네 번이나 더 있는데, 우리 국민은 과연 대체공휴일을 얻어 쉴 수 있을까.

올해 크리스마스(12.25)는 토요일이고, 50여일 남은 2022년 새해 첫날(1.1)도 토요일, 그해 음력 4월 8일 ‘초파일’ 즉 석가탄신일(5.8)은 일요일이다. 내년 5월 8일엔 부모님 댁에 가랴, 신자는 물론이고 신자가 아니라도 등산갔다가 공짜 절밥 먹는 사찰에 가랴, 바쁘겠다. 그리고 내년 제헌절(7.17)은 일요일이다.

그러나, 지난 6월29일 국회를 통과한 공휴일법 상, 안타깝게도 크리스마스와 이른바 ‘신정’이라 불리는 새해 첫 날, 석가탄신일, 근대적 국가로서 첫 헌법을 만든 제헌절은 대체공휴일 적용대상에서 빠졌다. 마치 ‘생일’ 처럼 그날 아니면 의미가 아닌 날이 된다는 판단도 포함된 결정으로 알려진다.

당초 이 법안의 초안은 ‘빨간 날’에 모두 적용하자는 것이었는데, 여야 공방과 토론 속에 국가에 의미 있는 날에 한정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가족 캠핑여행 이미지 [한국관광공사 제공]

이 법을 대표발의했던 서영교 행안위원장은 이 부분이 못내 아쉬웠는데, 지난 8일 열린 인사혁신처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재론했다고 10일 오후 전해왔다.

서영교 위원장은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은 신정, 부처님오신날, 제헌절, 크리스마스 등에도 대체공휴일을 적용해야 한다며 강력하게 요구했다는 것이다.

서 위원장은 “원래 이날들도 대체공휴일에 포함하기로 했는데 최종 제외됐다”면서 “미국과 영국, 일본 같은 나라들은 기념일에 맞춰 대체공휴일을 지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호 인사혁신처장은 이에 대해 “취지를 잘 알고 있다. 관련해서 연구해 보겠다”고 답했다.

지난 6월 공휴일법 국회 통과로 국민들은 올 하반기 주말과 겹쳤던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대체공휴일 혜택을 누렸다.

여론조사 기관 티브릿지코퍼레이션이 지난 6월11~12일,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대체공휴일과 관련한 설문조사결과, 대체공휴일 확대에 동의하는 국민은 72.5%였다. ‘내수 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동의한 의견도 70%였다.

서영교 위원장은 1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은 코로나 위기를 어느 선진국보다 안정적으로 극복하고 있다. 백신접종 역시 차질없이 진행되면서, 우리는 서서히 위드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맞이하는 대체공휴일은 경제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가져올 것”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나가겠다. 자영업의 매출이 늘어나고, 근로자들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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