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는 '친환경 혁신'.. 중소기업 약진 돋보여[현장르포]

김동규 2021. 10. 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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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1' 박람회장.

디자인코리아 2021 박람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박람회의 주제를 집약적으로 보여준 전시관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친환경 디자인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전시관에서는 친환경 기술이 중소기업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떠오른 업계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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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종합 박람회 '디자인코리아 2021' 가보니
재활용 플라스틱 등 소재 포함
친환경 기술 접목 혁신제품 눈길
8일 서울 양재동 '디자인코리아2021' 전시장에 진열된 코웨이의 노블 공기청정기. 이 제품은 개발 및 생산 초기 단계에서부터 자원과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원순환 사이클이 적용됐다. 사진=정상희 기자

8일 서울 양재동 '디자인코리아2021' 전시장에 진열된 이누스의 '워시X크로스'. 이 제품은 소변기와 세면대를 하나로 합치고, 바닥 오염을 줄이기 위해 하부 공간을 좁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사진=김동규 기자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1' 박람회장. 암실인 전시관 한쪽 벽면에 노란빛의 꽃잎이 흩날렸다. 관람객들은 일제히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거나 한참 동안 작품을 응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최한 디자인 종합 박람회 '디자인코리아 2021'의 첫 장면은 꽃과 파도 등 자연이 일렁이는 미디어 아트였다. 올해 박람회 주제인 '탄소중립'은 자연의 회복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간결하지만 묵직한 메시지가 그대로 전달됐다.

온라인으로 치러진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올해 박람회 주제는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다 : 탄소중립'으로 행사엔 690여개 기업이 참여해 약 2000여점의 상품을 전시했다.

■친환경 디자인이 혁신을 주도

디자인코리아 2021 박람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박람회의 주제를 집약적으로 보여준 전시관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친환경 디자인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이목을 끌었다. 올해 주제인 탄소중립에 맞게 친환경 소재와 디자인을 접목시킨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특히 생활가전의 경우 에너지 효율은 높이면서 소재는 재활용 플라스틱 등을 사용한 제품들이 돋보였다.

코웨이의 '노블 공기청정기'는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필터수명 등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면서 에너지효율을 높인 제품이다. 개발 및 생산 초기 단계에서부터 자원과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원순환 사이클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제품 외관은 모듈식 부품 공유화 설계로 다양한 제품과 공유 가능하고 분해가 쉬워 소재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우수 디자인 갖춘 中企 제품 돋보여

올해는 특히 중소기업들의 참여와 성적이 뛰어났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이날 전시관에서는 친환경 기술이 중소기업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떠오른 업계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욕실용품 제조사 더이누스의 '워시X크로스' 소변기는 세면대와 변기를 하나로 합쳤고, 바닥 오염을 줄이기 위해 하부 공간을 좁히는 디자인 변화를 선보였다. 사물인터넷 기기 제조사 미니빅의 '푸시미니&허브미니'는 기존 전자제품에 기기를 부착해 타이머와 전원 차단을 제어하는 제품인데, 화이트톤의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올해 우수디자인상품(GD) 선정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치과용 진료의자 'K5 유니트체어'가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했다. 중견기업의 대통령상 수상은 지난 2003년 에넥스 이래 14년만이자, 1985년부터 시작된 GD선정 이래 두번째 기록이다. 해당 제품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환자의 안정과 의사의 시술 편의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디자인상품 선정에 응시한 중소기업의 수는 지난 2019년 618건에서 2020년 746건, 올해는 916건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3년 사이 우수디자인상품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대통령상을 중견기업이 거머쥔 것 역시 최근 중소 및 중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가로 인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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