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우승' 이재경 "외국 대회 경험 기회 뜻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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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 이후 2년의 갈증을 해소하고 트로피를 추가한 이재경(22)은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출전하게 된 외국 대회들을 좋은 경험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재경은 10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상금도 크고 가장 좋아하는 대회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좋아하는 코스에서 통산 2승을 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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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 이후 2년의 갈증을 해소하고 트로피를 추가한 이재경(22)은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출전하게 된 외국 대회들을 좋은 경험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재경은 10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상금도 크고 가장 좋아하는 대회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좋아하는 코스에서 통산 2승을 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경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해 일군 역전 우승이었다.
2019년 1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차지하고 지난해엔 대상·상금 3위에 오른 이재경은 올해 들어 부진을 겪다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존재감을 되살렸다.
이재경은 "상반기에 티샷을 포함해 모든 샷이 원하는 대로 안 됐다. 퍼트 연습을 해도 마음대로 안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음을 내려놓고 시즌 끝나기 전에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정말 많이 연습했는데, 지난주부터 성적이 잘 나왔다"며 "이번 주는 감이 좋아서 코스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하면 좋은 결과가 있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재경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고 올해는 우승해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쳐 본 코스라 좋은 기억이 많다. 자신감이 생기고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든다"면서 "어제 3라운드를 무척 어렵게 버텼지만, 누구에게나 다 어렵다고 생각하고 오늘 기회가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번 홀 파 퍼트가 길었는데, 치기 전에 들어갈 길이 보였다"며 "넣으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믿고 자신 있게 쳤는데 들어갔다"고 이날의 승부처로 꼽았다.
이 대회 우승으로 이재경은 바로 다음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에 출전하게 됐다. 내년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도 따냈다.
당장 미국 무대 진출을 염두에 두진 않지만, 그에겐 소중한 기회다.
이재경은 "경험할 기회를 얻게 돼 뜻깊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면서 능력을 테스트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성적까지 좋으면 더 좋겠지만, 경험만으로 좋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PGA 투어를 '벽이 있는 무대'라고 표현한 그는 "잘하는 선수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하고 준비를 확실히 해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 대회에 대비해선 "쇼트 게임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거리는 엄청나게 뒤처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리커버리 연습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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