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물류대란 지속.. 항공·해상운임 역대 최고

장민권 2021. 10. 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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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물류난 심화로 항공·해상 화물 운임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 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홍콩∼북미 노선 항공 화물운임은 1㎏당 9.74달러로 지난 5월 기록한 최고치인 8.70달러를 갈아 치웠다.

지난해 2월 1㎏당 3.19달러였던 홍콩∼북미 노선 화물운임은 같은해 5월에는 7.73달러까지 급등한 이후 3·4분기 4~5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올해 초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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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북미 항공노선 kg당 10弗 육박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물류난 심화로 항공·해상 화물 운임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 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홍콩∼북미 노선 항공 화물운임은 1㎏당 9.74달러로 지난 5월 기록한 최고치인 8.70달러를 갈아 치웠다. 지난해 2월 1㎏당 3.19달러였던 홍콩∼북미 노선 화물운임은 같은해 5월에는 7.73달러까지 급등한 이후 3·4분기 4~5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올해 초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항공 화물운임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지난해 3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선 여객기 운항이 잇따라 중단되며 여객기 화물칸을 통한 운송량 감소 등으로 항공 화물 운송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 항공사는 화물 운임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3·4분기 항공화물 매출액이 전년 대비 53.7% 증가한 1조 561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8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기가 없는 저비용항공사(LCC)도 화물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화물만 운송하는 화물 수송 전용 여객기를 운항하고 있는데, 화물 수송 전용 여객기는 8월 577t을 수송해 10개월 만에 운송량이 10배 증가했다.

해상 운임도 동반 급등했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8일 기준 4647.60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대비 3.2배 가량 높아진 역대 최고다. 국내 수출기업이 자주 이용하는 미주 서안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6371달러, 유럽 운임은 7714달러다.

항공·해상 운임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수출기업들은 울상이다. 화물운임이 급등하면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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