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올레드TV 쌍끌이' LG전자, 3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

안승현 2021. 10. 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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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오는 12일 발표하는 3·4분기 잠정실적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전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3·4분기 매출 18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3·4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18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1조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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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매출 사상 첫 18조 돌파 유력
영업익 3분기 연속 1조 넘어설듯
새먹거리 전장사업 4조 이상 투자

LG전자가 오는 12일 발표하는 3·4분기 잠정실적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전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3·4분기 매출 18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3·4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18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1조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이며 영업이익은 올들어 3분기 연속 1조원을 넘게 된다. 매출은 지난해 3·4분기 16조9196억원, 올해 2·4분기에 17조113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9590억원, 1조1127억원이었다.

LG전자의 3·4분기 실적은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에서 프리미엄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글로벌 점유율이 늘면서 매출을 이끌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HE 부문의 매출은 4조원대 중반으로 추청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가 늘면서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생활가전(H&A) 부문은 매출 6조원대 후반, 영업이익 5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앞세워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한 전략이 먹혀들면서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주택 경기 회복세에 따른 가전 수요 확대에 힘입어 미국의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생활가전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부품을 담당하는 전장(VS) 사업에선 코로나19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GM의 쉐보레 볼트EV 리콜사태에 따른 충담금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수 년간의 영업이익 적자에도 전장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밀어붙이는 중이다.

전장사업 분야에 2017년 5878억원, 2018년 1조7189억원, 2019년 6293억원, 2020년 4721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도 6138억원 투자를 집행해 5년 누적 투자 규모만 4조원을 넘는다. LG전자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H&A)사업부 투자 규모에 육박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전은 프리미엄 TV는 OLED TV 판매 증가로 실적 호조가 예상되지만 VS 부문은 반도체 칩의 공급 차질로 자동차 OEM 생산 감소로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면서도 "하반기 영업이익은 계절적으로 상반기보다 감소하지만 스마트폰 사업 철수 등이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고, 프리미엄 제품(H&A, HE) 선전, 글로벌 점유율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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