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MZ세대 취향 적중 '개성있는 소형가전' 인기

안승현 2021. 10. 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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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정신으로 만들어진 혁신 가전 제품들이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소형 가전을 선호하는 1인 가구의 확산과 맞물리면서 이 제품은 MZ세대들에게 소위 구하기 힘든 '레어템'으로 급부상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생활 환경이 기존에 없던 제품들의 수요를 늘리고 있다"며 "어디서 대박이 터질지 모르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의외의 성공을 거두는 제품들도 더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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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동형TV '스탠바이미' 완판
중고가격이 40만~50만원 더 비싸
밀키트 맛 살려주는 비스포크 큐커
신발관리 '슈드레서'도 흥행몰이
LG전자의 '스탠바이미'는 이동형 스탠드에 디스플레이가 부착된 일종의 TV 제품으로 이동이 자유로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큐커'는 오븐, 전자레인지,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합친 조리기로 한 달만에 1만대 이상 판매됐다. 삼성전자 제공

실험 정신으로 만들어진 혁신 가전 제품들이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중성 보다는 마니아적인 취향을 겨냥한 상품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트랜드와 겹쳐지면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7월 선보인 '스탠바이미'는 제조사측에서도 당황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스탠바이미는 이동형 스탠드에 디스플레이가 부착된 일종의 TV 제품이다. 크기는 대중적인 일반 TV보다 작은 27형으로, 제품 하단에 무빙휠이 적용돼 침실, 부엌, 서재 등 원하는 곳으로 옮겨가며 사용 가능하고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쓸 수 있다.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소형 가전을 선호하는 1인 가구의 확산과 맞물리면서 이 제품은 MZ세대들에게 소위 구하기 힘든 '레어템'으로 급부상했다. 침대, 소파, 주방, 거실 어디든 옮겨다니면서 동영상을 시청하는데 최적화라는 평이 입소문 처럼 퍼지자 구매가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신세계그룹의 유통플랫폼 SSG에서 풀린 100대는 1분만에 완판 됐으며, LG전자가 온라인브랜드샵에서 라이브방송으로 진행한 예약 판매에서도 사전에 준비한 물량 200대가 1시간 만에 모두 동이났다. 정가 109만원의 이 제품은 중고시장에서 40만~50만원 웃돈까지 얹어 팔리고 있다. 특판 형태로만 제품이 유통되는 특성상 물건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삼성전자의 신개념 조리기 '비스포크 큐커'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오븐, 전자레인지,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한 데 합친 조리기기다. 최근 가정에서 '밀키트'(간편 즉석 조리 식품) 소비가 늘면서 여기에 최적화된 주방가전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큐커는 출시 한 달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는 기염을 토했다.

또 삼성의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신개념 가전으로 시장에 첫 선을 보이며 인기몰이를 준비중이다. 슈드레서는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에서 파생된 일종의 사촌형제 격인 제품이다. 에어드레서의 핵심기술인 '에어워시'를 통해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제품이다.

아울러 위니아딤채가 내놓은 소형 식기세척기도 틈새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빌트인 형식의 대형제품 보다 작은 크기에 작은 아파트 주방에서도 사용할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며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생활 환경이 기존에 없던 제품들의 수요를 늘리고 있다"며 "어디서 대박이 터질지 모르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의외의 성공을 거두는 제품들도 더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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