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다시 담는 외국인.. 주가 회복까진 갈길 멀어

조윤진 2021. 10. 1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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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들어 주가가 크게 떨어진 바이오주로 해외자금이 다시 조금씩 유입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주를 향한 관심을 유지하되 본격적인 투자심리 개선 및 주가 회복까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본격적인 바이오주 투심 개선세로 이어지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는 한편 관심은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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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달 코스닥 순매수
상위 4개 종목이 바이오주
"투심 완전히 개선된 건 아냐"
머크사 치료제 등 악재 여전
非코로나 바이오텍 전망은 밝아

올해 하반기 들어 주가가 크게 떨어진 바이오주로 해외자금이 다시 조금씩 유입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주를 향한 관심을 유지하되 본격적인 투자심리 개선 및 주가 회복까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만1000원(5.16) 오른 22만4000원에 마감됐다. 지난 9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8거래일 내내 떨어지면서 기록했던 주가하락률(-25.48%)을 소폭이나마 보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전거래일 대비 2300원(2.65%), 2900원(2.38%) 오른 8만9000원, 12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에이치엘비(2.97%), 씨젠(0.79%)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도 8일 상승 마감했다.

지난 9월 한 달간 KRX 300 헬스케어 지수가 전월 대비 10.42% 급락하는 등 바이오주가 업종별 하락률 상위권을 기록한 데 비하면 소폭 반등한 수준이지만 이달 들어선 외국인 순매수세가 다시 이어지고 있단 점이 눈길을 끈다.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5거래일간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총 810억5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때 외국인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상위 5개 종목 중 엘앤에프를 제외한 4개 종목은 모두 바이오주로, 범위를 15위까지로 넓혀도 그중 10개 종목은 의료·의약품 기업이었다.

에이치엘비를 향한 순매수 규모가 290억9800만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가운데 셀트리온제약과 씨젠에도 각각 270억원, 216억원어치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기간 외국인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도 코스닥시장에서 13번째로 많은 규모인 총 8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9월 외국인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주식을 각각 400억원어치 넘게 팔아치운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셀트리온 주식도 9월에 총 364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이달 들어선 다시 38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실제 10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5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각각 372억원, 300억원어치의 자금이 몰린 SK바이오사이언스, 신풍제약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본격적인 바이오주 투심 개선세로 이어지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는 한편 관심은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바이오주엔 미국 머크사의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따른 점유율 하락 우려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백신기업들은 전체 시장 성장 기대감보단 목표실적 달성, 백신시장 내 점유율 상승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에 반영될 수 있다"며 "국산 코로나19 백신기술 확보 필요성이 지속 강조돼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와는 관련 없는 바이오주의 전망은 보다 긍정적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코로나19 관련 종목은 소외될 수 있으나 비(非)코로나 분야인 순수 바이오텍(생명공학) 업체들은 비교적 긍정적일 것"이라며 "향후 데이터 발표와 기술이전 소식에 따라 바이오텍 투심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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