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이미지 최대강점.. 비호감도 높아 중도층 끌어안기엔 한계[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김나경 2021. 10. 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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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본선 경쟁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을 5개월 앞두고 본격적 검증이 예상되는 데다 대장동 수사,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 결정 등 변수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엄 소장은 "이재명 지사의 핵심가치가 공정, 정의와 흙수저 신화다. 그런데 대장동 의혹은 이재명 후보의 핵심 가치를 다 훼손하는 것"이라며 "큰 위협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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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SWOT 분석 
가장 큰 위협요인은 '대장동' 높아지는 정권교체론도 악재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본선 경쟁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을 5개월 앞두고 본격적 검증이 예상되는 데다 대장동 수사,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 결정 등 변수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전문가 4인의 스왓(SWOT, Strength·Weakness·Opportunity·Threat) 분석을 통해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이 지사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지, 향후 기회와 위협 요인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위기 극복 '강한 지도자' 이미지

대선 후보로서 이 지사의 가장 큰 장점으론 추진력과 '유능한 지도자' 이미지가 꼽힌다. 코로나19 장기화 등 사회·경제적 위기 상황에 강력한 추진력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이미지가 강점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슬로건 '이재명은 합니다'에서 강점이 단적으로 나타난다"며 "능력, 추진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후보라는 강점이 있다"고 짚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사회·경제적 복합 위기의 상황에서는 강력한 이미지를 가진 지도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면서 "강한 지도자라는 인상을 주는 게 최대 강점"이라고 짚었다.

친문 진영은 아니지만 개혁·진보 정체성이 분명한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기본소득 등 기본시리즈 공약 브랜드도 본선에서의 경쟁력으로 거론된다.

엄 소장은 "기본소득에 대한 반발도 많지만 코로나19 속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촛불혁명 시즌2' 차원의 기본시리즈 공약은 강점"이라고 말했다.

■외연 확장성 한계 지적

반면 이 지사의 외연 확장성이 뚜렷한 약점으로 지적됐다. 지지층별로 호불호가 분명해서 무당파 중도층의 지지를 얻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당 경선과 달리 본선에서는 '중도층 껴안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본선에서는 중도층 확보가 관건인데 외연 확장성이 떨어지는 점이 최대 약점"이라고 진단했다. 엄 소장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게 나타난다. 확장성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축적된 의혹들도 이 지사의 약점으로 지목된다. 김부선 스캔들, 대장동 의혹 등을 포함해 의혹이 켜켜이 쌓여 '약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채진원 경희대 교수는 "지금까지 나온 의혹들로 이 지사의 이미지에 타격이 갈 수 있다"며 "도덕성 논란부터 대장동 의혹으로 '이재명 신화'가 깨지면 지지층이 이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책에 완결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도 한계로 꼽힌다. 이 평론가는 "정책에 토털 솔루션이 부족하다. '디지털 전환'이 화두인데 그런 구체성은 부족하고, 기본공약도 성장전략 없이 분배전략만 보인다"고 지적했다. 채 교수는 "또 다른 문제는 국회의원이나 당 대표를 해보지 않은 것"이라며 "당 화합을 잘 이끌고 분파, 계파 문제를 극복할 리더십이 있는지 의구심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최대 위협은 '대장동 의혹'

'이재명 대세론'을 흔들 수 있는 최대 위협요인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다.

엄 소장은 "이재명 지사의 핵심가치가 공정, 정의와 흙수저 신화다. 그런데 대장동 의혹은 이재명 후보의 핵심 가치를 다 훼손하는 것"이라며 "큰 위협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채 교수도 "대장동 수사 상황이 변수"라면서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증거가 나올 경우 정치적으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문재인정부 임기 말 높아지는 정권심판론도 악재다. 채 교수는 "지금까지는 문재인정부 지지율이 높았지만 갈수록 정권심판론이 커진다면 이재명 지사에게는 악재"라며 "외연 확대에도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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