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달라졌다? 4Q를 지배했다, 힉스의 깔끔한 공수 마무리

2021. 10. 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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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4쿼터 승부처를 지배했다. 개막전만큼은 예년 같지 않은 모습이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100-92로 이겼다. 시즌 첫 승을 챙겼다. LG는 시즌 첫 패배.

지난 시즌 막판 빅딜의 후속 거래까지 완료된 뒤 첫 맞대결이었다. 김준일은 처음으로 삼성을 상대했고, 이관희는 처음으로 잠실 방문경기를 치렀다. LG 이재도도 이적 후 데뷔전을 가졌다. 3쿼터까지 삼성의 76-75 리드. 4쿼터도 접전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경기종료 4분5초전 아이재아 힉스의 3점 플레이로 1점 리드. 김시래와의 절묘한 2대2. 지난 시즌에는 보기 힘들었던 장면이었다. 힉스는 그 다음 공격에서도 골밑 득점을 만들었고, 2분48초를 남기고 김시래와의 2대2를 통해 덩크슛을 터트렸다. 6점차 도망.

LG가 작전시간으로 흐름을 끊었지만, 삼성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수비왕' 힉스가 4파울에 걸렸음에도 아셈 마레이의 골밑 공격을 블록으로 저지했고, 속공을 통해 이동엽이 우중간 3점포를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마레이의 백코트가 느렸고, 5대4 아웃넘버 찬스를 잘 살렸다. 1분34초전 힉스의 득점은 쐐기포.

삼성은 여전히 수비조직력이 불완전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LG의 작전시간 후 지역방어로 공격전개를 방해하는 등 승부처에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3쿼터까지 잘 하고도 4쿼터에 와르르 무너지던 지난 시즌의 모습과 달랐다. 단, 상대가 삼성과 함께 비교적 약한 전력으로 평가 받는 LG라는 점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할 여지가 있다. 삼성은 힉스가 22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했다.

[힉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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