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품질 낙인' LH, 신혼희망타운에 자사 로고 삭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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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주택인 '신혼희망타운' 아파트 외벽에서 LH 로고를 없애는 방안이 검토될 전망입니다.
오늘(10일) 김현준 LH 사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혼희망타운의 LH 로고를 삭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신혼희망타운에 대해서 로고를 삭제할 경우, 기존에 지어진 임대주택 등에서도 같은 요구를 할 가능성이 커 LH 측은 비용 문제 등으로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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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4분의 3 이상 동의하면 가능..전문가 "품질 개선이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주택인 '신혼희망타운' 아파트 외벽에서 LH 로고를 없애는 방안이 검토될 전망입니다.
오늘(10일) 김현준 LH 사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혼희망타운의 LH 로고를 삭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신혼희망타운의 명칭을 바꿔달라는 민원이 LH와 국토부 등에 쇄도했습니다. ‘값 싸고, 질 나쁜 임대아파트’라는 부정적 인식이 형성되면서 입주민을 비하하는 용어가 등장했고, 올해 초 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으로 이미지가 추락한 영향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H 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차별 대우를 받거나 혐오 대상이 되는 걸 그대로 둬야하냐"며 "입주하는 신혼희망타운에서 LH 로고를 삭제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체 입주민의 4분의 3 이상 동의로 아파트 단지 이름을 바꿀 수 있지만, 신혼희망타운은 전체 물량의 3분의 2는 공공분양, 3분의 1은 임대주택(행복주택)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또한 신혼희망타운에 대해서 로고를 삭제할 경우, 기존에 지어진 임대주택 등에서도 같은 요구를 할 가능성이 커 LH 측은 비용 문제 등으로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LH 관계자는 "현재 공급한 임대주택은 100만 가구가 넘고, 길게는 30년 동안 LH 로고를 달고 거주한 주민들이 있다"며 "신혼희망타운에 대해서만 로고를 삭제하면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공주택 품질 개선으로 시장의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단순 로고 삭제가 아닌 공공주택 품질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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