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지표로 볼때 지수 저점 멀었다

신유경 2021. 10. 10. 18: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S&P500 아직은
충분한 조정 오지 않았다"

증시 변동성 지표를 근거로 볼 때 국내외 증시에 아직 충분한 조정이 오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VKOSPI는 지난 8일 20.47을 기록했다. 연초 고점인 35.73(1월 29일)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VKOSPI는 코스피200 지수옵션을 기준으로 지수의 미래 변동성을 측정한 지표다. 일반적으로 코스피 하락 변동성이 커질 때 VKOSPI가 상승한다.

S&P500 지수옵션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변동성지수(VIX)도 현재 연초 고점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 7일(현지시간) VIX는 19.54를 기록했다. 연초 고점인 37.21(1월 27일)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4개월간 VIX는 16~19 사이에서 크게 상승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 증시가 아직 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부장은 "한국 정부가 신용융자를 줄이면서 VKOSPI가 20 정도까지는 올라갔지만 미국 VIX는 최근 크게 변화가 없었다"며 "아직 미국에 '조정다운 조정'이 없었다는 증거로, 미국 증시가 저점을 찍을 때 한국 증시도 저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올해 초 이후부터 비교해봤을 때 S&P500 상승률이 코스피보다 훨씬 컸다. S&P500은 17% 넘게 상승한 반면 코스피는 3%대 상승에 그쳤다. 그만큼 악재에 따른 조정폭이 한국보다 깊지 않았다는 의미다.

[신유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