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서프라이즈 주인공은..대한항공 롯데정밀화학 눈길
한달새 영업익 전망치 65% 쑥
롯데정밀화학, 中전력난 수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전망도
아모레퍼시픽은 예상치 하회
중국사업 실적 기대치 밑돌아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3분기 실적을 추정한 234개사 중 최근 한 달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대한항공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은 8월 말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163억원이었는데 9월 말 기준 1923억원으로 65.4%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 314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예상 및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 나올 전망"이라며 "항공화물부문에서 사업량이 늘고 항공여객부문의 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3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한 달 새 영업이익 추정치가 크게 늘어난 종목은 동국제강(2113억원·16.3%), 삼성생명(928억원·15.9%), 롯데정밀화학(655억원·11.8%), 포스코(2조4203억원·11.3%), 현대제철(6633억원· 9.8%), 팬오션(1457억원·9.7%), 아이에스동서(596억원·8.2%), LX인터내셔널(1261억원·7.9%), LG이노텍(2979억원·7.7%), SK(1조2349억원·7.2%), 와이지엔터테인먼트(112억원·6.6%), 에스엠(159억원·6.4%), BNK금융지주(3052억원·6%), OCI(1912억원·6%) 등이다.
화학주 중에서는 롯데정밀화학과 OCI의 실적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중국 내 ECH(에폭시 부원료)·가성소다 등 설비의 절반은 석탄(메탄올)을 원료로 하고 있는데 연료비와 고원가의 이중 작용으로 생산 차질 심화가 불가피하다"며 "중국 에너지 위기의 최대 수혜 업체"라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롯데정밀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이 70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봤다.
반면 한 달 새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줄어든 종목은 펄어비스(76억원·-27.4%), 현대미포조선(109억원·-17.3%), 테스(67억원·-17.1%), 엔씨소프트(1581억원·-11.8%), 강원랜드(306억원·-10.3%), 아모레G(1108억원·-9.5%), 아모레퍼시픽(963억원·-9.2%) 등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에만 주가가 26.5% 폭락한 종목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2'는 초기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면서 "11월 출시하는 '리니지W' 흥행 성과에 따라 엔씨소프트 주가와 실적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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