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일본 정부서 4조 지원 받아 구마모토에 반도체 공장 설립

최정희 2021. 10. 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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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큐슈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TSMC가 일본 정부와 소니 등의 지원을 받아 구마모토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TSMC 공장을 통해 생산 시설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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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큐슈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 확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일본과 대만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1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TSMC가 일본 정부와 소니 등의 지원을 받아 구마모토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총 투자규모는 8000억엔(약 8조5600억원) 가량인데 이 중 최대 절반을 일본 정부가 보조할 전망이다. 이 공장은 2024년 양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라인은 20나노미터(㎚, 1㎚=10억분의 1m)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TSMC와 삼성전자의 첨단공정은 10㎚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구마모토 공장의 생산라인은 다소 구세대 기술이 적용될 것이란 게 니혼게이자이의 설명이다.

이 공장의 주요 고객사가 될 소니가 소액의 출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도 차량용 반도체 조달을 위해 TSMC 구마모토 공장에 전용 설비를 두는 등의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TSMC 공장을 통해 생산 시설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일본 내에서는 정부가 해외 기업에 이례적으로 거액을 지원하는 것을 두고 비판이 일고 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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