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종합)

김도용 기자 2021. 10. 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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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25‧동부건설)가 생애 처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수지는 10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에서 열린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로써 김수지는 KLPGA 무대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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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섭섭해서 눈물..정말 힘든 하루"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기록
10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4번 홀에서 김수지가 버디로 홀아웃하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1.10.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수지(25‧동부건설)가 생애 처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수지는 10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에서 열린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박민지(23‧NH투자증권),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 등 10언더파 278타를 친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수지는 KLPGA 무대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17년 데뷔한 김수지는 지난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더니 이번에는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김수지가 2승을 달성하며 올 시즌 KLPGA에는 4명의 다관왕이 나왔다. 박민지(6승)가 가장 승수가 많고 장하나(29‧BC카드)와 이소미(22‧SBI저축은행), 김수지가 2승씩을 기록 중이다.

전날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오른 김수지는 이날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번홀(파5)에서 바로 버디를 기록하며 이를 만회하더니 7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는데 성공했다.

10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김수지는 남은 8개홀에서 모두 파세이브를 기록하며 시즌 2승을 따냈다.

경기 후 김수지는 "우승할지 몰랐다. 대회 내내 긴장하고 떨려서 불안한 느낌으로 플레이 했는데 끝나자마자 시원섭섭해서 눈물이 났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면서 "평소에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닌데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이 많이 됐다. 그래도 상위권에 있어서 집중도 잘 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드전에 다녀오면서 모든걸 바꿨다. 이번 시즌 1승을 기록한 후 '나도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이렇게 또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수지는 "다음주에 열리는 스폰서 대회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도 우승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좋은 기운을 이어가 다음주에도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7승에 도전했던 박민지는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했지만 2타가 부족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박성현이 9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CC에서 열린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KLPGA 제공) 2021.10.9/뉴스1

1년 5개월 만에 KLPGA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28‧솔레어)은 전날에 이어 또 1오버파 73타로 부진하며 최종 2오버파 290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나흘 내내 열심히 쳤다. 기대에 비해 결과가 좋지 못했지만 잘 마무리했다. 뒤로 가면서 조금 힘들어져서 아쉬웠다"면서도 "오랜만에 한국 선수들을 만나서 좋았다. 친한 선후배, 친구들 만나면서 대화도 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주에 힐링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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