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 1만가구 이달말 청약..성남신촌·남양주왕숙2 등 주목

김동은 2021. 10. 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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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2차 사전청약 모집공고
3기 신도시 등 11곳 대상
시세 80% 이하 분양가 기대
"서울 접근성 좋은 입지많아
실수요자 관심 가져볼만"
2차 공공택지 사전청약을 앞둔 10일 성남 신촌지구 뒤로 서울 세곡동 아파트가 보인다. [이승환 기자]
경기도 남양주 왕숙2지구 등 3기신도시를 포함한 '공공택지 2차 사전청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GTX 노선이 예정됐거나 강남과 맞닿아 있는 등 입지가 뛰어난 곳이 많다. 실수요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1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5일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2차 사전청약 모집 공고가 이뤄진다"며 "청약은 10월 말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차 사전청약 대상은 △남양주 왕숙2(1400가구) △성남 낙생(900가구) △성남 신촌(300가구) △성남 복정2(600가구) △의정부 우정(1000가구) △군포 대야미(1000가구) △의왕 월암(800가구) △수원 당수(500가구) △부천 원종(400가구) △인천 검단(1200가구) △파주 운정3(2100가구) 등 총 11개 사업지구, 1만200가구다. 이 중 신혼희망타운 물량이 4200가구로,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까지 더하면 전체 물량 중 60%가량이 신혼부부 대상이다.

3기신도시는 남양주 왕숙2 한 곳이다. 하지만 개발이 한창인 2기신도시 인천 검단과 파주 운정3지구를 비롯해 서울과 가까운 성남 공공택지지구가 대거 포함됐다. 실수요자들 입장에선 아쉬울 게 없는 구성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2차 사전청약 대상 지구는 전반적으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양호하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신혼부부나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남양주 왕숙2지구는 다산신도시와 맞닿아 있고 강변북로를 이용한 서울 접근성도 좋다. 철도 노선은 경의중앙선 역사 신설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 다양한 도로망 확충과 대중교통 신설이 계획돼 있어 교통편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동부권역이나 강동구 쪽이 직장이라면 매력적인 선택지다.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파주 운정지구다. 서울까지 거리는 먼 편이지만 GTX-A 노선의 기점으로 확정됐다는 점이 이 같은 단점을 상쇄한다. 대곡역과 서울역을 거쳐 삼성역으로 이어지는 GTX-A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20여 분, 강남까지도 3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하다.

남양주 왕숙2와 파주 운정지구는 모두 대규모 택지지구여서 당해 지역뿐 아니라 경기도와 수도권 거주자 모두에게 신청 기회가 주어진다. 신혼희망타운 물량도 없어 공급 물량 모두 특별공급, 일반공급 대상이다.

성남 신촌지구는 이번 2차 사전청약 지구 가운데 서울과 가장 가깝다. 박 전문위원은 "강남구 세곡동과 맞닿은, 사실상 강남이라는 입지가 성남 신촌 지구의 최대 강점"이라며 "2차 사전청약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서울 삼성역까지 15분이면 닿을 수 있다. 지하철 역이 없고 서울공항과 인접한 것은 단점이다. 물량 100%가 성남시 거주자 우선 청약 대상이다.

신혼희망타운이 각각 900가구, 600가구 공급되는 성남 낙생지구와 성남 복정2지구에 대한 관심도 높다. 성남 낙생지구는 분당, 판교신도시와 가깝다. 분당선이나 신분당선을 이용해 서울을 오갈 수 있고 용인서울고속도로와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자동차로도 서울로 오갈 수 있다. 성남 복정2지구는 구도심 재개발과 위례삼동선, GTX-A 등 개발 호재가 많은 지역이다.

군포 대야미와 의왕 월암지구도 눈여겨볼 만하다. 군포 대야미지구는 4호선이 통과하고 인근 금정역으로는 GTX-C 노선이 통과한다. 수원시와 의왕시의 경계에 위치한 의왕 월암지구 역시 인근 의왕역에 GTX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매력적이다.

추정 분양 가격은 오는 15일 모집 공고와 함께 발표될 전망이다. 분양가 수준은 1차 사전청약 때와 마찬가지로 주변 시세의 60~80%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차 사전청약 당시 일부 지역에서 "추정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비슷하다"며 '비싸다'는 평가가 나왔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사전청약 특성상 실제 입주까지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정부 목표는 2025~2026년께 입주하는 것이지만 지역에 따라 일정이 지체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청약 전 지역별 택지 개발 진행 현황을 파악해 두는 게 좋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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