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개발' 도운 파키스탄 과학자, 코로나로 사망

최태범 기자 2021. 10. 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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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핵무기 제조 기술을 넘긴 파키스탄의 핵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이 코로나19(COVID-19) 감염과 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핵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며 핵무기 확산의 배후로 지목받아온 칸 박사가 이날 세상을 숨을 거뒀다고 파키스탄 관영 PAP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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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핵개발의 아버지´라 불리는 압둘 카디르 칸 박사. (C) AFP=뉴스1

북한에 핵무기 제조 기술을 넘긴 파키스탄의 핵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이 코로나19(COVID-19) 감염과 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핵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며 핵무기 확산의 배후로 지목받아온 칸 박사가 이날 세상을 숨을 거뒀다고 파키스탄 관영 PAP 통신이 보도했다.

칸 박사는 지난 8월26일 칸 연구소 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에 걸리자 라발핀디의 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폐 손상 등 합병증으로 끝내 숨졌다.

1936년생인 칸 박사는 1952년 파키스탄으로 이주한 인도 출신 이민자다. 파키스탄 카라치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서독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에서 유학했다.

그는 1990년대 북한에 핵무기 제조기술을 전수하고 2004년 북한·이란·리비아가 연루된 핵무기 기술 판매 사건 때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핵 확산을 부추겼다는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북한은 10여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 박사는 2013년 2월11일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이뤄진 폭스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그들과 개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북한에 두 차례 방문했고 미사일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칸 박사는 서방국가에서는 불량국가에 핵기술을 팔아넘긴 악당으로 취급받지만, 자국에서는 파키스탄을 핵을 보유한 최초의 이슬람 국가로 만든 영웅으로 추앙받는 등 국내외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은 "국가를 보전할 수 있는 핵억지력을 개발한 그의 공헌을 파키스탄은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야당 무슬림연맹(PML-N) 셰흐바즈 샤리프 총재도 "마음과 영혼으로 조국에 봉사한 인물을 잃었다"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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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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