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가을비' LG는 지옥의 8연전..KT는 두산 3연전까지 승부처 ! [오!쎈 잠실]

한용섭 2021. 10. 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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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비가 폭우처럼 쏟아졌다.

LG 트윈스나 KT 위즈에게 달갑지 않은 비가 됐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T-LG전은 가을비로 인해 우천 취소됐다.

LG에 2.5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는 KT는 11일 LG전에 이어 12~14일 두산 3연전까지 승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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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 10일 열릴 예정이던 KT-LG 경기가 가을비로 인해 취소됐다. 우천 취소를 알리는 전광판의 모습. / dreamer@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가을비가 폭우처럼 쏟아졌다. LG 트윈스나 KT 위즈에게 달갑지 않은 비가 됐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T-LG전은 가을비로 인해 우천 취소됐다. 경기 시작 한 시간을 앞두고 오후 1시 무렵 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비는 그칠 기미가 없었다.

오후까지 비 예보가 있어서 2시 직전에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11일 월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시즌 막판 촘촘한 잔여 경기 일정에서 예비일이 별로 없기 때문.

이로 인해 LG는 다음 주 지옥의 8연전을 치르는 일정이 됐다. LG는 12일 SSG전(인천), 13~15일 롯데 3연전(사직), 16~17일 NC와 더블헤더 포함 3연전(창원)을 치르는 일정이다. 우천 취소된 KT전이 11일 열리기에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8경기를 치러야 한다. 17일 일요일에는 더블 헤더다.

KBO는 후반기 잔여 일정 경기를 짜면서 일주일에 최대 8경기까지 가능하도록 늘렸다. 종전에는 7경기까지 가능했다. 코로나로 전반기 막판 리그 중단, 올림픽 휴식기로 인해 올 시즌은 역대 가장 긴 정규 시즌을 보내고 있다.

LG는 힘든 8연전 일정을 헤쳐가야 하는데, 그나마 선발진에 지원군이 있어 다행이다. 등 부상에서 복귀한 수아레즈가 지난 6일 SSG전에 불펜으로 등판했고(2이닝 무실점), 다음 주에는 선발로 복귀한다.

17일 더블헤더에는 9일 KT전에서 선발 데뷔전(3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성공적으로 치른 임준형이 준비하고 있다.

켈리, 임찬규, 이민호에 이어 4~5선발로 팀에 기여하고 있는 배재준, 이우찬이 있어 8연전 선발 로테이션에 큰 부담은 없다. 11일 KT전 선발 이민호를 시작으로 7명의 선발이 대기하고 있다. 불펜진도 시즌 내내 연투와 이닝 관리를 해 왔기에 시즌 막판 총력전이 가능하다.

LG에 2.5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는 KT는 11일 LG전에 이어 12~14일 두산 3연전까지 승부처다. 이후 15일 KIA전, 16~17일 한화전이 기다리고 있다. KIA, 한화의 고춧가루도 조심해야 하지만, 앞서 LG~두산 상대로 4경기를 잘 넘겨야 선두 수성이 가능하다.

이강철 감독은 “두산전까지가 중요하다. 3연전을 안 하다가 하려니까 그것도 신경 쓰인다. 시즌 초중반까지 선발 매치업에서 운이 나쁘지 않다가, 막판에 (상대팀의) 센 투수들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1-2선발을 거의 만나고 있다"며 "초반에 우리가 혜택을 많이 봐서, 막판에 어쩔 수 없다. 이걸 이겨내야 한다. 중요한 경기들이다"고 말했다.

KT도 선발진은 좋다. 데스파이네, 쿠에바스와 토종 선발인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 엄상백까지 6인 선발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은 선발로 써야 한다. 운이 따르는 투수다. 첫 경기를 역전패 한 것 빼고는 엄상백이 선발로 나간 경기는 거의 다 이겼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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