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기차에 대한 포르쉐의 열정을 담다..포르쉐 미션 R 컨셉

2021. 10.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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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브랜드의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미션 R 컨셉'을 공개했다.

뮌헨으로 자리를 옮겨 막을 올린 ‘IAA 모빌리티 2021(IAA Mobility 2021)’에 참가한 포르쉐가 ‘전기차의 흐름’에 힘을 더하는 특별한 컨셉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포르쉐 미션 R 컨셉(Mission R Concept)’으로 명명되었으며 일반적인 컨셉 모델과 달리 그 방향성이 더욱 명확히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 미션 R 컨셉은 일반적인 컨셉 모델과 달리 ‘레이스카’로 개발되어 그 가치를 더욱 명확히 드러낸다.

포르쉐가 바라보는 전기차의 미래, 그리고 그 의지가 담긴 ‘미션 R 컨셉’은 과연 어떤 차량일까?

포르쉐 미션 R 컨셉 리뷰

레이스카의 아이덴티티를 품다

포르쉐 미션 R 컨셉의 전면과 도어에 새겨진 ‘재킨 넘버’ #01은 말 그대로 레이스카가 품을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숫자다. 그리고 미션 R 컨셉은 우승자에게 부여되는 이 숫자를 품을 만큼 강렬한 요소들이 자리해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무대를 누볐던 919, 혹은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 등에서 볼 수 있던 쿼드-유닛의 헤드라이트와 날렵한 프론트 엔드 아래 고성능 레이스카를 떠올리게 하는 바디킷이 더해져 ‘미션 R 컨셉’의 시각적인 매력을 더한다.

포르쉐 미션 R 컨셉 리뷰

이외에도 싱글-암 타입의 와이퍼, 윈드실드의 ‘포르쉐’ 레터링이 더해져 레이스카의 감성을 한층 강조한다. 독특한 점은 2-시트 타입의 레이스카지만 차량의 실루엣은 카이맨, 박스터 그리고 911 등, 현재의 차량들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입체적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차체는 공기역학을 고려해 깔끔히 다듬어진 모습이고 보조제동등을 더한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가 ‘미션 R 컨셉’의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이외에도 센터 록 휠 역시 ‘레이스카’다운 모습이다.

덧붙여 후면에는 포르쉐 레터링의 화려한 라이팅이 더해졌고 거대한 리어 디퓨저가 머플러 없이 마련되어 ‘고성능 전기 레이스카’의 존재감, 그리고 특별함에 방점을 찍는다.

드라이빙에 집중한 공간

미션 R 컨셉의 실내 공간 역시 레이스카의 요소를 그대로 이어 받는다.

실제 미션 R 컨셉의 실내 공간에는 각종 요소들을 모두 제거하고 오로지 드라이빙을 위한 요소들만 마련되었고, 레이스카에서 볼법한 각종 ‘운전자 보호 장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계기판이나 스티어링 휠, 그리고 센터페시아의 컨트롤 패널 모두 현재의 GT 레이스카에 ‘미래적인 감성’이 부여된 모습이다.

특히 스티어링 휠 중앙에 새로운 디스플레이 패널을 배치해 더욱 다양한 주행 정보와 차량 설정 등을 가능하도록 해 ‘미래의 기술’을 더욱 명확히 느끼게 한다.

포르쉐 미션 R 컨셉 리뷰

이외에도 카본파이버 소재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차량의 무게를 대폭 줄이고, 안전 네트와 견고한 구성과 함께 독특한 이미지를 제시하는 버킷 시트, 시트 벨트 시스템 등을 더해 ‘완번한 레이스카’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참고로 컨셉 모델인 만큼 실제 레이스카처럼 터프한 모습 대신 깔끔함이 돋보인다. 특히 일반적인 레이스카가 탑승자 보호 및 무게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것에 비해 미션 R 컨셉은 특유의 구조를 바탕으로 우수핸 개방감을 제시하는 것 역시 인상적인 모습이다.

포르쉐 미션 R 컨셉 리뷰

레이스에 대한 열정을 선사하는 존재

미션 R 컨셉의 핵심은 바로 ‘전기 스포츠카’의 가치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모터스포츠’에 대한 포르쉐의 의지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미션 R 컨셉은 일반적인 레이스카들의 타임 어택으로 진행되는 예선 레이스를 거친 후, 치열한 경쟁 끝에 가장 먼저 체커를 받는 ‘결승 레이스’ 등 통상의 온로드-GT 레이스의 구조를 그대로 반영해 예선 모드와 결승 모드를 마련했다.

포르쉐 미션 R 컨셉 리뷰

순간적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된 예선 모드는 1,088마력(800kW)의 피크 출력 자랑한다. 여기에 장시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는 680마력(500kW)의 결승 모드로 운영이 가능해 더욱 지속적인 레이스를 가능하게 만든다.

참고로 미션 R 컨셉은 예선 모드 시 정지 상태에서 단 2.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300km/h를 상회하는 최고 속도를 바탕으로 ‘모터스포츠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퍼포먼스의 매력을 과시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포르쉐는 미션 R 컨셉을 구현하며 단순하게 퍼포먼스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포르쉐 미션 R 컨셉 리뷰

실제 미션 R 컨셉에는 레이스 상황에서의 여러 고려해야 할 요소을 미래의 시각으로 구현되었다. 서스펜션 시스템이나 브레이크 시스템 등은 논외로 하더라도 전기 모터 및 배터리 부분에 직접적인 냉각을 할 수 있는 ‘오일 시스템’을 새롭게 제안했다.

이외에도 레이스카의 운영과 관리의 용이함을 위해 900V 기반의 고효율 무선 충전 시스템, 피트 크루들이 정비 및 순간적인 수리 등을 위할 때 사고를 방지하는 기능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더해져 ‘미션 R 컨셉’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

포르쉐 미션 R 컨셉 리뷰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회장은 미션 R 컨셉에 대해 “포르쉐는 꿈꾸는 이들을 위한 브랜드”라고 설명하며 “미션 R 컨셉은 전기차 시대에 모터스포츠 분야 속에서 성능과 디자인, 지속 가능함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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